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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 제약사, 2021년 판관비 11.7% 증가

에스티팜∙셀트리온제약∙파마리서치, 판관비 증가율 높아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된 각 제약사들의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매출 상위 50위 이내를 차지한 각 제약사들은 2021년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 지출을 11.7%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2021년 매출액 약 2조원 중 판관비는 약 5조 900억원으로, 29.5%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중도 2020년 매출인 약 18조원 중 판관비 약 5억 200억원이 차지한 28.4%보다 소폭 상승했다.

매출 상위 5개 제약사는 판관비 비중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비용은 늘어난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2020년 판관비를 3315억원에서 3793억원으로 14.4% 확대했으며, 판관비 비중도 20.5%에서 22.5%로 늘었다.

녹십자 또한 유한양행과 비슷한 판관비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3903억원에서 2021년 4469억원으로 14.5% 확대됐으며, 전체 제약사 중 판관비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도 하다. 비중은 26%에서 29.1%로 증가했다.

종근당은 2185억원에서 2377억원으로 판관비가 8.8% 증가했으며, 판관비 비중은 16.8%에서 17.7%로 확대됐다.

광동제약은 판관비 비중 확대가 가장 적다. 광동제약의 판관비는 2111억원에서 2293억원으로 8.6% 늘었으나 비중은 17%에서 17.1%로 0.1%만 상승해 예년과 비슷한 비중을 판관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한미약품 역시 판관비 비중이 29.7%에서 30%로 0.3% 증가했다. 그러나 판관비 비중은 3195억원에서 3613억원으로 13.1%로 크게 증가했다.

매출 상승률 강세를 보였던 제약사들은 판관비도 가장 많이 확대됐다.

2020년 대비 2021년 33%라는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였던 에스티팜은 판관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제약사다. 2020년 판관비가 388억원이었다면 2021년 판관비는 571억원으로 47.3% 증가했으며, 비중은 31.3%에서 34.5%로 확대됐다.

매출이 가장 높았던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 445억원에서 2021년 653억원으로 판관비가 확대됐으나 비중은 19.1%에서 16.4%로 줄었다. 이는 매출 확대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는 394억원에서 558억원으로 판관비가 41.5% 늘었다. 비중은 36.3%에서 36.2%로 소폭 감소했다.

국제약품, 화일약품 등 매출 감소율이 높았던 제약사들은 판관비도 함께 감소했다.

화일약품의 판관비는 104억원에서 62억원으로 39.7% 감소했다. 비중은 8.5%에서 5.9%로 감소했다.

국제약품은 648억원에서 561억원에서 판관비가 13.4% 감소했으며 이와 함께 49.7%에서 46.9%로 매출 대비 판관비의 비중도 하락했다.

명문제약도 판관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판관비는 779억원이었으나 2021년 판관비는 682억원으로 12.5% 줄었으며, 판관비의 차지 비중은 61%에서 46.9%로 감소했다.

안국약품, 이연제약, 알리코제약, 팜젠사이언스 등 CSO를 도입한 제약사들은 여전히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약품은 사업보고서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