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제약사들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의 비율은 물론 개발비 자체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1위를 차지한 유한양행은 2020년 대비 2021년 연구개발비 비율이 13.6%에서 10.6%로 감소했다. 비율과 함께 연구개발비도 2195억원에서 1782억원으로 하락했다.
종근당은 2020년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증가했지만 2019년보다는 더디다. 2019년 12.8%에서2020년 11.5%로 하락했으나 2021년 12.2%로 상승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가 1380억원에서 1496억원, 1634억원으로 계속 증가해온 것을 감안하면 비율 하락은 매출액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은 2019년, 2020년 1.3%를 유지하다 2021년 1.5%로 확대됐다.
한미약품의 연구개발비 비율은 크게 감소됐다. 지난 2019년 20.6%를 투자한 데에 이어 2020년에는 더 확대된 22.8%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했지만 2021년에는 13.4%만을 사용했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비 비중이 19.3%로 크게 확대됐다. 2019년에는 11.1%, 2020년에는 14%였다. 2019년 574억원에서 2020년 786억원으로, 2021년에는 1081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연구개발비에 1000억원 이상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비 비율은 13.9%로 확인됐다. 2020년에는 13%, 2019년에는 12.6%로 꾸준히 연구개발비의 비율이 높았던 제약사 중 하나다.
삼진제약은 2021년 연구개발비 비율이 12.1%였다. 2019년 10.8에서 2020년 13.2%로 상승했지만 2021년 소폭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연구개발비 비율이 1.8%로, 광동제약 다음으로 연구개발비 비율이 적은 편이다.
한독은 연구개발비 비중이 4.4%였다. 2020년에는 4.0%, 2019년에는 4.1%로 4%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1년 연구개발비 비율이 매출액 대비 4.6%로 최근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2020년에는 3.5%, 2019년에는 4.3%였다.
3월 20일을 기준으로 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화약품은 사업보고서 및 연구개발비용이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