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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지씨셀∙녹십자웰빙, 2021년 실적상승 성공

녹십자엠에스, 매출액 하락세 심화 및 영업익∙당기순익 적자

녹십자 그룹의 많은 계열사들이 2021년 실적 상승에 성공했다. 녹십자와 지씨셀, 녹십자 웰빙이 상향세를 그렸고, 녹십자엠에스와 유비케어는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특히 유비케어는 영업이익만 22.2% 하락했지만, 녹십자엠에스의 경우 매출액이 10% 하락한 데에 이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00%, 30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영업이익이 73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726억원, 순이익은 136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상개발비는 전년대비 6% 증가한 1460억원을 기록하며 R&D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GC녹십자 별도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은 3742억원, 백신 2632억원, 처방의약품 3162억원, 소비자헬스케어 21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독감 백신 매출이 2297억원을 기록, 작년 대비 38%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상개발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 전체 규모가 늘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34%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이 선전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속해 온 R&D 투자 및 수익성 개선 노력과 더불어 올해는 신규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한 사업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그룹 많은 계열사들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골고루 성장했지만 녹십자엠에스의 사정은 다르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1년 적자를 기록했다.

녹십자엠에스의 2021년 매출액은 1016억원으로 2020년 1133억원보다 1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에서 -195억원으로 566.6%, 당기순이익은 71억원에서 -205억원으로 386% 하락했다.

지난 해 12월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 한창이었다. 2021년 8월 ‘GENEDIA W COVID-19 Ag’의 국내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12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검사에 대한 유효성도 확인했다. 


GC셀의 2021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한 1683억원, 영업이익은 465% 증가한 363억원, 당기순이익은 634%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검체검사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바이오물류 사업도 25% 증가했다. 또한 합병 후 세포치료제 및 CDMO 사업 등이 신규사업으로 일부 포함됐고, NK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마일스톤 매출이 본격화되며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R&D 영역에서도 NK, T,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및 플랫폼 기술수출 등 합병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유일하게 NK와 T세포 파이프라인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CDMO사업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씨셀은 최근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통합법인으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가(Autologous) 및 동종(Allogeneic) 세포치료제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전주기에 걸친 플랫폼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녹십자웰빙도 호실적이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해 909억원을 기록해 2020년 756억원보다 20.3%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는 1000억원 돌파도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23억원에서 77억원으로 235.6%, 당기순이익은 15억원에서 67억원으로 338.4% 상승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해 태반주사제 항바이러스의 효능에 대해 국제학술지 게재 실적을 거뒀다. 또 태반 유래 ‘엑소좀’은 간세포 증식과 항염증 효과에 대해 확인했다.

중금속 흡착 유산균주인 ‘GCWB1001’은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암악액질 치료제 ‘GCWB204’의 유럽 임상 2a상 시험 결과 암악액질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비케어(대표 이상경)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매출액이 1118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사업에 대한 집중으로 관련 투자 비용이 증가했으며, 전문 인력 채용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이 외형 성장을 이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병의원/약국 EMR 사업 매출 576억원, 의료기기 유통 사업 매출이 4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7.6% 견고히 증가했다. 특히, EMR 사업 부문은 병의원 부가서비스 영역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제약, 데이터 사업은 0.4% 매출이 증가해 전년보다 소폭 성장했다. 팬데믹 상황으로 대면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제약사의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