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표적 항암제의 원외처방이 전년 동기 누계 대비 1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의하면 올해 3분기까지의 경구용 표적 항암제 누계가 2113억원으로, 지난 해 3분기 2555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 695억원로 시작했으나 2분기 68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3분기 737억원으로 반등하며 전분기 대비 8.5% 성장했다.
항암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는 폐암치료제다. 이 중 EGFR 표적
치료제는 이번 3분기 611억원을 기록했다. 년 동기 누계인 995억원보다 38.5%나
하락한 셈이다.
EGFR 표적 항암제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도 지난 해 3분기 누계인 659억원에서
38.7% 감소했다.
‘이레사’도 전년 동기 누계 161억원에서 올해 3분기 98억원으로 38.8% 감소했으며, 특히 전분기에 비해서도 19.3% 감소했다.
3분기
누계를 기준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은 전년도 97억원, 올해 70억원으로
28.3%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21% 상승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로슈의 ‘타쎄바’는 77억원에서
39억원으로 49.6% 축소됐다.
ALK 표적은 다소 양호한 편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81억원, 2분기 87억원, 3분기 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년도별 누계는 지난해 232억원에서 올해 260억원으로
12% 상승했다.
로슈의
‘알레센자’는 전년도 3분기
누계 164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계 188억원으로 14.3% 증가했고, 화이자의
‘잴코리’는 64억원에서
47억원으로 25.9% 하락했다.
최근
급여 획득에 성공한 다케다의 ‘알룬브릭’이 2억원에서 24억원으로 928.1% 성장했고,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는 1억원대에서 올해 6400만원으로 57.9% 감소했다.
알룬브릭은 지난 2019년 급여 적용 이후 2020년 ALK 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올해 4월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급여 확대에 성공했다.
백혈병의
경우 2020년 3분기 누계 621억원에서 2021년 3분기
누계 561억원으로 9.6% 감소했다. 1분기 182억원에서 2분기
177억원으로 감소한 후 3분기에는 20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비교하면 14.2% 상승했다.
노바티스가
제조해 보령이 판매 중인 ‘글리벡’은 275억원에서 256억원으로 6.8%
감소했고, 노바티스의 ‘타시그나’는 230억원에서 17.4% 하락한
190억원을 기록해다.
비엠에스의 스프라이셀은 106억원에서 104억원으로 1.5% 하락했고, 일양약품의 슈펙트는 9억원에서 10억원으로 1 2.9% 증가했다.
유방암 치료제는
분기별, 년도별 모두 매출이 확대된 모습이다. 지난 2분기 111억원에서 3분기
134억원으로 21.2% 상승했으며, 분기별로는 311억원에서 361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화이자
‘입랜스’는 2분기
88억원에서 3분기 104억원으로 17.9% 성장했으며, 3분기 누계는 30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릴리의 ‘버제니오’는 2분기 14억원에서
3분기 18억원으로 30%
성장했으며, 3분기 누계는 9억원에서 46억원으로 38.1%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는2분기
7억원에서 3분기 10억원으로
43.3% 성장했다. 3분기 누계는 22억원을 기록했다.
간암치료제는
전분기 대비 성장하고 전년 동기 누계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2분기 74억원에서
3분기 76억원으로 3.1%
성장했으며, 3분기 누계는 323억원에서 232억원으로 28.2% 하락했다.
3분기
누계 기준 바이엘 ‘스티바가’는 96억원에서 72억원으로 25.2% 감소했고, 에자이의 ‘렌비마’는
76억원에서 78억원으로 3.2%
상승했다.
바이엘
‘넥사바’는 113억원에서
49억원으로 56.2% 감소했고, 입센의 ‘카보메틱스’는
36억원에서 31억원으로 14.3%
하락했다.
난소암 치료제는 전년 3분기 대비 성장하고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
21억원에서 2분기 32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3분기 접어들면 31억원으로 하락해 4% 감소했고, 3분기 누계는 69억원에서
85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는 지난 해 3분기
누계 67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계 53억원으로 20.5% 감소했고, 다케다의
‘제줄라’는 지난 해 3분기
누계 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계 31억원을 기록하면서 1178.6% 증가했다.
제줄라는
지난 해 출시 이후 9월에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올해 2월에는 2차
유지요법과 4차 치료요법에서 급여가 확대됐고, 지난 달 BRCA 변이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 급여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