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출시된 신약들이 뛰어난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유비스트가 공개한 원외처방액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월까지 집계된 주요 신약 28개의 매출은 총 18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의 매출인 1367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135.9% 상승한 결과다.
2019년부터 매출이 집계되는 제품 중에서는 단연 ‘케이캡’이 으뜸이다. 케이캡은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출시 직후인 2019년에는 29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에는 725억원으로 143.4% 성장했다. 올해 10월까지의 원외처방액은 지난 해 매출의 108.5%에 이르는 786억원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로 매출이 높은 유한양행의 3제 혈압약 ‘트루셋’은 특히 2020년 매출 성장률이 1500.5%로 독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6억원대에서 2020년 105억원을 큰 성장을 이뤄낸 덕분이다. 2021년 10월에는 1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의 110.2%를 달성했다.
대웅제약의 3제 혈압약 ‘올로맥스’는 지난 해 매출 대비 높은 달성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12억원에서 2020년 279% 상승해 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월까지는 48억원의 129.7%인 62억원을 달성했다.
높은 달성률로는 유나이티드의 고지혈증 약 ‘오메틸 큐티렛’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20년 매출도 2019년 대비 11520% 성장한 34억원을 기록한 데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전년 매출의 214.6%인 7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다른 고지혈증 치료제 중 페노피브레이트, 피타바스타틴을 성분으로 하는 대원제약의 ‘티지페논’과 동광제약의 ‘피에프’도 달성률이 높다.
티지페논은 2019년 10억원, 2020년 47억원으로 1년 새 364.2% 성장했고, 2021년 10월까지는 전년 원외처방액의 180.6%인 85억원을 달성했다.
피에프도 2019년 8억원으로 시작해 2020년에는 278.7% 높은 31억원을, 2021년에는 지난 해 실적의 132.1%인 4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해 출시된 제품 중에서는 보령제약의 혈압약 ‘듀카로’가 가장 매출이 높다. 지난 해에도 6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월까지 96억원을 기록한 만큼 내년에는 블록버스터 수식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대비 달성률은 151.1%다.
무려 5제 복합인 대원제약의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은 지난 해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월까지 59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매출의 343.9%를 달성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아카브’도 지난 해 매출 11억원에서 올해 10월까지 50억원으로 훌쩍 성장했다. 전년 매출 대비 달성률은 435.2%다.
올해 출시된 제품 중에서는 한미약품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디알’이 66억원으로 10월까지의 매출이 가장 높다.
코스맥스파마의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이 45억원을, 유나이티드의 고지혈증 치료제 ‘앝맥콤비젤’은 39억원을 2020년 10월까지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