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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엘리퀴스 분쟁 ‘항응고제’, 10월 원외처방 5.8% 감소

제네릭 감소한 엘리퀴스, 실적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돼

항응고제 시장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엘의 ‘자렐토’와 베링거인겔하임·보령제약의 ‘프라닥사’와 제네릭은 물론, 상위권에서 원외처방의 증가세를 보였던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와 비엠에스의 ‘엘리퀴스’마저 원외처방액이 하락했다.


의약품 시장조시기관 유비스트가 발표한 10월 원외처방 결과에 따르면 항응고제 시장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155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달의 164억원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는 3분기 60억원에서 6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나 이번 10월 58억원으로 6% 감소했다.

비엠에스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은 지난 7월 49억원에서 한달 사이 5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9월 36억원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10월에도 46억원대를 기록했으나 9월 대비 0.5%인 약 2400만원의 원외처방액이 감소했다.


아픽사반 성분의 엘리퀴스 제네릭은 판매를 중지한 제약사들이 많아지면서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8개사만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개사의 제품들은 지난 7월 99억원에서 8월 81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9월 5900만원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10월에는 4800만원으로 감소하며 지난 달 대비 규모가 18.6% 축소됐다.

제네릭 8개 사 중 명인제약이 지난 9월부터, 동광제약과 유한양행, 휴텍스가 이 달부터 판매를 중지했다.

한미약품의 제품 아픽스반이 7월 2800만원, 8월 2200만원으로 감소 후 9월 2300만원으로 실적을회복했다. 10월에는 9월 대비 30.4% 감소했으나 160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었다. 

종근당의 리퀴시아는 7월 1300만원, 8월 1000만원, 9월 700만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0월 19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달보다 171.4% 증가했다.

오리지날과 제네릭을 합한 아픽사반 성분 전체 시장은 7월 50억원에서 8월 52억원으로 증가한 후 9월 47억원으로 하락했다. 감소세는 10월에도 이어져 4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달의 원외처방액보다 0.7% 감소했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지난 7월과 8월, 소폭 감소를 보이며 42억원대를 유지했으나 9월 43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10월 40억원을 기록하며 7% 하락했다.

엘리퀴스와 대조되는 자렐토는 10월 3일 특허가 만료됨으로써 지난 10월부터 복제약 132품목이 출시됐다. 오리지날인 자렐토도 약가가 70% 수준으로 인하되면서 추후 오리지날과 제네릭들의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보령제약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3분기 내내 증가세를 보였으나 10월 하락을 맞았다. 7월 10억 3500만원에서 8월 10억 920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9월에는 11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10월에는 9억원으로 21.4% 감소했다.

한편 오리지날 특허 소송이 이어졌던 ‘엘리퀴스’는 지난 4월 대법원으로부터 물질특허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엘리퀴스가 2024년 9월 9일까지 물질특허를 보호받게 됐고, 비엠에스의 제네릭사 손해배상 청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네릭 급여 삭제 등으로 제네릭 시장이 크게 축소됐다.

대법원의 판결 이후 삼진제약을 포함한 제네릭 13개사는 스스로 제네릭을 비급여로 전환해 26개의 품목이 급여 목록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달 24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 고시’를 최종 확정하면서 이번 달부터 23개사 46품목의 급여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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