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 3분기 원외처방액 16.7% 상승

AZ·베링거 성장하고 한독·엠에스디 하락

SGLT-2 억제제 시장이 3분기에 접어들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의하면 SGLT-2 억제제 시장의 2021년 3분기 누계는 954억으로 확인됐다. 1분기 320억원에서 2분기 292억원으로 줄었으나 3분기 34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6.7% 매출이 상승했다. 2020년 3분기 누계인 893억원에 비해서도 6.8% 성장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SGLT-2 억제제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 제품들만 매출이 증가했고, 아스텔라스(판매 한독)와 엠에스디의 제품들은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파글로진 성분의 ‘포시가’와 ‘직듀오’를 판매하고 있다. 

1분기 168억원에서 2분기 157억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3분기 182억원으로 16.2% 성장한 모습이다. 2021년 총 누계는 508억원이며, 지난해 3분기 누계인 479억원에서 6.0% 매출이 확대됐다.

SGLT-2 억제제 시장 전체 중 선두를 달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이번에도 원외처방액 1위를 차지했다. 각 분기별 91억원, 88억원, 99억원으로 누계 278억원을 달성했으며, 2020년 3분기 누계는 27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12.1%, 전년도 3분기 누계 대비 3.1% 상승했다.

‘직듀오’는 포시가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3분기 누계 22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77억원, 2분기 69억원이었으나 3분기 83억원을 기록해 2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3분기에는 주계 209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를 올해 3분기 누계와 비교하면 9.7%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매출 성장률이 더 높다. 

지난 1분기 140억원에서 2분기 121억원으로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3분기 136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을 회복했다. 이로써 3분기 누계는 407억원을 기록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약 100억원의 격차를 두고 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20.9% 상승했고, 전년도 3분기 누계인 371억원에 비해서는 9.8% 올랐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제품은 엠파글리플로진을 성분으로 하는데, 이 중 단일제인 ‘자디앙’이 더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자디앙은 1분기 90억원, 2분기 84억원, 3분기 91억원으로 누적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3분기 누계는 26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분기 대비 7.7%, 전년도 누계 대비 6% 성장했다.

복합제인 ‘자디앙 듀오’는 1분기 49억원, 2분기 36억원, 3분기 55억원으로 총 141억원의 실적을 보였으며, 전분기 대비 51.3% 성장했다. 전년도 3분기 누계는 110억원으로 올해 3분기 누계와 비교하면 28.2% 성장했다.

아스텔라스(판매 한독)와 엠에스디는 갈수록 매출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아스트라제네카나 베링거인겔하임과는 다르게 2분기에 매출이 상승했다가 3분기 들어 다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스텔라스가 제조해 한독이 판매하고 있는 ‘슈글렛’은 1분기 7억원, 2분기 8억원, 3분기 7억원을 기록해 총 23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총 2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 전년도 대비 3.4% 감소했다.

엠에스디의 ‘스테클라트로’는 1분기 4억원, 2분기 5억원, 3분기 3억원으로 누적 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3분기에는 누계 17억원을 달성해 올해 3분기 18.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분기와 이번 분기를 비교하면 3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