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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괄간호 인력부족 획기적 대책 있어야

최근 간호취업지원센터는 지난 4개월간의 운영성과를 보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센터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당초 목표인 1200명 교육을 무난히 달성, 포괄간호서비스 사업 선결과제인 적정 간호인력 확보라는 설립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센터는 △유휴간호사 480명 △간호대학 졸업예정자 218명 △간호관리자 194명 △포괄간호서비스 운영/운영예정 병원 간호사 및 취업예정자 359명 등 모두 1251명을 교육 시켰다.

유휴간호사 480명 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65명이다.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포괄간호서비스에 필요한 간호인력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일평균 입원환자수를 고려해 포괄 간호서비스 적용 시 필요한 적정 간호사 수는 급성기 의료기관 11만 434명, 요양병원 2만 9115명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현재 활동중인 간호사 수는 급성기 의료기관이 약 6만 2352명, 요양병원이 1만 1721명가량인 것으로 집계돼 각각 4만 8082명, 1만 7394명의 추가간호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원을 중심으로 100여개 병원에서 운영 중인 포괄간호서비스를 오는 2018년부터 전국 모든 병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16년에는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복지부의 간호인력 수급계획은 체계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포괄간호서비스의 조기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간호인력 확충 및 간호인력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간호인력 확충과 체계 개편이 골자다.

확충방안은 올해 65명 재취업한 취업센터 내용이며 체계 개편은 간호조무사 인력을 포괄간호서비스에 활용하겠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연간 1만명 이상의 간호인력이 필요한데 간호조무사를 포함하더라도 기자의 시각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되면 간호사의 대도시 지역과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이 심화되고 중소병원, 지방에서의 간호사 부족은 더욱 심각해진다.

간호계가 요구하고 있는 입원료 현실화 및 야간 간호관리료 신설 등을 통한 수가개선과 보육시설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임금, 출산·육아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 간호사들의 이직 및 휴직률이 높은 이유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3대 비급여 개선을 공약했고, 그 중 하나가 간병비 문제다. 이를 해결을 위해 비록 많은 재원이 소요되더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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