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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베트남 어린이 2명 구순구개열 수술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이 이번에는 베트남 어린이를 위한 나눔의료에 나섰다.

동산의료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생후 7개월 된 쫑안화(TRUONG ANH HOANG, 남)와 2살된 응웬 띠엔 닷(NGUYEN TIEN DAT, 남)의 심각한 구순구개열 수술을 성공하여 두 어린이에게 정상적인 얼굴과 건강을 되찾아 주었다.

베트남 두 환아는 어머니들과 함께 7월 2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입원해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구순열수술과 구개열 수술을 각각 받았다.

환아들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버스로 두세시간 거리에 있는 산간오지 마을, 월 6만원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가난한 농부와 조개장수의 아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심한 구순구개열로, 음식을 삼키면 코로 넘어가고 언어 소통이 어려워 성장하면 취학조차 불가능하였다.

이번 나눔의료는 지난 2월 동산의료원 한기환 구순열・얼굴성형센터장이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 환아 등 어린이 30여명에게 성형수술을 시행한 바 있는데, 두 환아는 그 당시 상태가 심해 현지에서 수술받지 못하고 이번에 한국으로 초청되었다.

응웬 띠엔 닷의 어머니 응웬 떼 떵씨(NGUYEN THI THUONG, 49세)는 “베트남에는 구순구개열 어린이가 많지만 관련 성형외과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 사회에서 격리되고, 외모 때문에 사람 대하기를 기피하는 소외 계층으로 살아간다.”며 “한국에서 아이들의 새로운 삶을 찾았다.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잃었던 웃음과 희망을 찾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쫑안화의 어머니 짱떼베씨(TRAN THI BE, 36세)도 “아이의 윗입술, 코, 잇몸까지 수술했는데, 동산의료원 의사들이 워낙 훌륭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믿고 의지했다. 수술이 너무 잘 돼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7월 11일 퇴원하여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동산의료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센터장 한기환교수)는 보건복지부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로 2012년 개소한 후 대구시와 협력하여 대구의료관광 활성화와 메디시티 대구 알리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의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이들 나라에 가서 수술하는 ‘나눔의료’를 꾸준히 펼쳐 대한민국의 우수한 성형 기술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기환 센터장은 “동산의료원이 115년전 미국 의료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어 최신의 의료혜택을 받고 오늘의 대형 의료원으로 성장 발전했듯이, 이제는 우리가 가진 의술을 베트남 등 세계 오지의 환자들을 위해 쓸 수 있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는 외국 의사들이 선진기술을 배우기 위해 동산의료원을 찾아오는 국제적인 센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술은 국제로타리3700지구가 하윤수 신임총재의 취임식 경비를 줄이고, 화환대신 봉사금을 모아 환아 수술비와 보호자의 체류경비를 지원해 한국인의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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