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광훈 목사는 보건의료노동자 성 상품화 발언 대해 사과하라”

보건의료노조, 간호사 대한 편견과 성 상품화 발언 유포 대해 우려 표명

“전광훈 목사는 보건의료노동자를 성 상품화하는 입 다물어라!!”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보건의료노동자를 성 상품화하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먼저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여러 언론들의 보도 등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자체 교단) 목사가 지난 16일 설교 중 5000병실 규모의 복지병원을 짓겠다고 복지병원 설립 계획을 말했다”라면서 밝힌 간호사들을 노골적으로 성적 상품화하는 심각한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전 목사가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간호사로 성가대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게 하겠다”라고 간호사를 노골적으로 성 상품화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발언은 병원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 나아가 여성들을 폄하하고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심각한 문제 발언임은 물론, 이러한 발언이 설교라는 이름으로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표현됐고, 더 나아가 유튜브에 버젓이 공개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현장에서는 아직도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폭언, 폭행, 성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었던 2021년 4만여 명의 보건의료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5%가 최근 1년 내 고성·반말·욕설·협박 등 폭언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바 있음을 꼬집었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응답자의 67.6%가 폭언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으며, 물리적 폭력·물건 던지기와 같은 폭행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25.2%에 이르는 현 실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 보건의료노동자의 11.4%가 언어적·시각적 성폭력을 경험했으며, 5.3%가 의사에 반하는 신체접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점과 여성 노동자의 63.9%가 폭언, 폭행, 성폭력 중 적어도 한 가지 종류 이상의 폭력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폭언 폭행뿐 아니라 성폭력 피해도 여전한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상황에서 여전히 여성이 다수인 간호사에 대한 편견과 성 상품화 발언이 공개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