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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투고] 목숨을 건 단식

이세라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지난 6월 25일 국회에서 문케어 중간 점검 토론회가 있었다. 세가지 문제가 지적되었다. 첫째는 건강보험 재원확보의 문제였다. 두 번째는 필수의료에 대한 우선 순위의 문제였다. 세 번째는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였다.

보험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면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재정 악화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이 지적되었다. 또한 식대, 상급병실료, 초음파와 MRI 등의 비필수적인 비용지출에 대한 급여화는 시급하지 않다. 생명을 살리는 의료행위들이 즐비한 외과계 필수의료를 살려야 하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문케어 이후 왜곡된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려가는 환자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학병원과 환자들이 진료대기, 검사대기 이로 인한 건강보험 비용 지출과 대기가 증가하였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런 자리에 나간다고 해서 모든 일이 금방 해결되지는 않는다. 토론회 이후 진행과정도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 기고문을 언론 매체에 싣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노력이라도 없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참여가 없으면 의사들이 얻을 것도 없다.

혁명을 원하지만 혁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개혁이나 개선이라도 하려는 노력을 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토론회나 기고문을 통해 바꾸려는 노력을 오늘도 계속한다.

반면 7월 2일 이후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의료개혁을 위해 회원들을 대신하여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다. 사태가 벌어지자 각종 학회와 개원의 단체들 그리고 병원과 동창회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일부 회원들의 시각에서는 최 회장의 행보가 곱지 않은 것을 넘어 미울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단식이라는 투쟁방법을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목숨을 건 의사대표의 단식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관심과 응원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고 그것이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줄 열쇠이고 행동하는 양심이다.

문케어는 독이 든 사과

지금까지의 결과는 보면 문케어는 독이 든 사과라는 판단이다. 문케어를 막을 단 하나의 후보 최대집! 그가 의사단체의 수장이 되었고 그가 목숨을 건 단식으로 죽어간다. 지금 동료가 죽어가는 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독이 든 사과를 먹는 데 정신을 팔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모두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나?

이제 개인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활동 참여가 진심으로 절실하다. 개인 회원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위해 해야 할 일은 각종 SNS에 동조와 지지 댓글이다. 각종 단체의 임원들에게 지지를 요구하는 글과 방문을 독촉해야 한다. 반모임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농성장을 방문하여 격려의 인사라도 한마디 건네주기를 부탁한다. 

농성과 단식이 길어질수록 최 회장과 가족의 마음은 정말 참담할 것이다. 무엇보다 애완견이 아파서 굶어도 가슴 아픈 것이 인지상정이다.

지금이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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