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뛰는 ‘부정맥’, ‘확장심전도모니터링’으로 잡는다
고등학교 3학년인 박 군은 최근 가슴이 답답하면서 빠르게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가게 됐다. 병원에서 심전도검사에서부터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 그냥 돌아왔다. 이후에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박 군과 같이 일상생활 중에 갑작스럽게 심장이 빨리 뛰거나 오히려 느리게 뛰고 불규칙하게 뛰는 맥박이 있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해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이 빨리뛰는 원인은 심리적인 이유부터 심혈관계질환, 폐질환,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특히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거나 혹은 불규칙한 ‘부정맥’은 증상이 발생한 상황에 심전도검사를 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오래 전부터 이런 증상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없고, 지속시간이 불규칙적이어서 막상 병원에 가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꾀병으로 오해받거나 두근거림의 원인을 신경정신질환으로 오인해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의심으로 안정제 등 약물을 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