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료 현장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의료 개혁을 준비하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이하 한미연)의 정기 세미나가 지난 17일 개최됐다.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지난 3월 의료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했으며, 前 서울대학교 의대 학장인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前 바이오협회 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 겸 코리그룹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강대희, 임종윤 공동대표를 비롯해 각 분과 운영위원과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개혁을 위한 열띤 정책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박수민 당선인, 민주당 안도걸 당선인(화상참여) 등이 참석해 국회 차원의 지지를 밝혔다. 임종윤 공동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의료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의료 지적재산권은 국가와 국민에 귀속되는 것이며, 국가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헬스케어 4.0을 넘어 범 국가적이고 영속적인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반드시 제안하겠다.”면서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정기 세미나를 최소 연 6회 이상 개최하여 각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인턴 모집결과 국립대학교병원 중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정원을 채웠다. 동시에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2024년도 전반기 인턴 전기모집’ 결과 정원 101명 중 123명이 지원해 122%의 충원율을 보였다. 전남대병원의 지난 3년간 인턴 모집은 ▲2022년 91명(96명 지원) ▲2023년 94명(95명 지원) ▲2024년 101명(123명 지원)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년 만에 인턴 정원을 채운 이후 3년 연속 정원을 확보한 것으로, 일부 대형병원들도 인턴 미달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대학병원이 이례적으로 높은 충원율을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전남대병원의 높은 인턴 충원율은 지역 의료 인력의 수도권 등으로 역외유출을 막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원 101명 중 광주지역 의과대학 졸업자가 95%(96명)에 달하며, 많은 인턴이 수련병원에서 레지던트까지 이어지며 이후엔 지역에 남아 의료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병원측은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시스템을 도입해 인턴 채용 과정에서 기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국가정신건강 중추기관으로의 도약을 선포하고,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최근 발표된 ‘국가적 국민 정신건강 전주기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과 연계된 센터의 역할을 논의했다. 정부 주도의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인 재정 및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지속적인 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년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상위권(1·2위)을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조사결과인 2020년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4.1명으로 전체 국가의 평균인 10.7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2018년부터는 또다른 자살률 상위권 국가였던 리투아니아를 앞질러 3년 연속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감이 확산되며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작년 12월 5일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정신건강을 주요 국가 아젠다로 공포하고 4대 전략 및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1962년에 개원해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으로서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진행해 온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은 지난 2월 1일 센터 11층 열린 강당에서 ‘창립 62주년 기념행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가 지난 1월 23일(화)부터 1월 26일(금)까지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2024 백신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백신혁신센터는 백신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속해서 교육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3 백신혁신센터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코로나19 백신의 이론에서 정책까지’ 교육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교육과정을 보다 심화해 면역학과 같은 기초학문에서부터 감염학, 소아 감염학, 역학, 보건 경제 및 정책을 아우르는 백신학 과정을 진행했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교육은 30여 명의 전문가가 ▲백신과 면역학 기초 ▲백신 개발 및 생산 ▲백신 임상시험 ▲백신 역학 및 정책 4개의 세부 주제로 강의했으며, 총 500여 명이 참여했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백신은 의학 역사상 혁신적인 발명이자 가장 비용 효과적인 공중보건정책 수단이지만, 백신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성은 인류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백신혁신센터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해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고 인류사회에 공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진 백신
아주대 의대 약리학교실 이상래 교수가 1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2023 과학기술혁신 유공 통합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정책 수립에 기여한 과학기술정책·국가전략기술·사회문제해결·예산배분조정 등 13개 분야 유공자 73명이 표창을 수상했다. 이상래 교수는 감염병, 뇌질환, 마약, 바이오 국방 등 국가사회 현안과 관련된 해결형 연구에 매진해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172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생명의료전문위원과 국방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 연구 개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조정하는 데 기여하는 등 과학기술 혁신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앱‘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문경민 교수의 주도로 인공지능 메디테크 기업 웨이센과 공동 연구 개발한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는 3~5번 정도의 기침 소리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I 셀프스크리닝 앱으로써,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자의 기침음을 분석해 호흡기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는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4’에 소개돼 인공지능(AI)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을 분석해 누구나 손쉽게 호흡기 건강을 관리하고 입력된 호흡기 정보를 병원과 연계해 진료를 확대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개발을 주도한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오랜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한국의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술이 인정
인제대 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 교수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CES에서 문성혁 교수는 산업디자이너 이홍재 대표이사와 공동 설립한 안과질환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티아이를 통해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를 선보였다. 아이메스는 백내장 수술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정체낭(수정체를 감싼 주머니)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시축에 맞춰 일정한 크기로 정원에 가깝게 절개할 수 있는 수술기구다. 기존의 백내장 수술에서는 의사가 직접 수정체낭을 절개하는 방식이어서 의료진의 술기 및 환경 등에 영향을 받아 일률적인 결과를 얻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고자 티아이는 2016년 부산백병원 안과와 중소기업부 기술창업보육 프로그램 ‘팁스(TIPS)’의 지원으로 ‘아이메스’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아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 중이며, 2024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이메스’ 단일 제품으로 ▲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인간안보) ▲Accessibility & Aging Tech(접근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가 지난 1월 12일(금) 오후 2시 의과대학 본관 4층 윤주홍 강의실에서 2024 백신창의과제 연구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백신혁신센터는 국내 백신 개발 연구를 선도하고 다양한 기초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백신창의과제를 공모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2년간 수행된 연구성과를 공유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고, 연구자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발표회는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을 비롯해 백신 분야 연구원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6개 과제의 구연 발표와 함께 2층 본관 로비에서 전체 과제 포스터 전시도 진행됐다.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은 “연구성과공유회를 통해 백신개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백신은 감염병 대응에 있어 가장 비용효과적인 공중보건정책 수단으로, 백신혁신센터는 팬데믹시 신속한 백신의 국내 생산을 위해 백신후보물질 개발에서부터 비임상에서 임상까지 전주기 백신연구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 구연 발표 과제>▲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다기능 T세포 측정 CyTOF 기술 개발 ▲High throughpu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지난 12월 22일 한림대성심병원 제2별관 화상회의실에서 ‘2023년 제1회 데이터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림대의료원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분석포털(HERO) 데이터와 CDM의 적극적인 활용을 촉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데이터 시스템의 고도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대회는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 총 12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으며 각 팀의 분석 보고서와 서류 심사를 통해 대상(1팀), 최우수상(2팀), 우수상(3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한림대의료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심뇌혈관질환 예측 및 조기 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참가한 ’Next HERO‘(인재개발팀 장지연 주임, 정의철 주임, 이상훈 주임)팀이 수상했다. Next HERO팀은 2019년 한림대성심병원 허지혜 교수 등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Metabolic Syndrome Severity Score)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진료연계를 지원할 수 있는 ‘한림대의료원 심뇌혈관질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의료데이터중심병
의료기기 개발과 병원의 발전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과 융합, 협력이 강조됐다. 특히 가톨릭대학교는 산학협력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를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겨자씨 키움센터와 4개의 미래 유망분야를 연구하는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베스티안재단은 제21회 의료기기 혁신 세미나를 ‘의료기기와 병원’이라는 주제로 1월 9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5층 소피아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의료기기 혁신과 관련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나와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첫 발표를 진행한 대한의료혁신연구회 권영미 회장은 간호사 근무 이력과 함께 현재 은평성모병원 고객행복팀장으로 재직중이다. 권 회장은 ‘사용자중심 디자인씽킹을 통한 의료기기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공감을 통해 문제를 발견, 정의, 해결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권영미 회장은 “공감을 통해 문제를 제대로 정의해야 한다. 의료기기 혁신과 개발을 위해서는 퍼실리테이션(진행 촉진)의 역할이 중요하며, 프로토타입을 오래 붙들기보다는 빨리 만들고 많이 실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씽킹은 실패를 유도하고, 실패를 통해 성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