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3월부터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지정한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이 됐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2022년부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제도 인증을 받은 이후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25개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을 지정했다. 소아응급의학은 응급환자 중 소아청소년의 응급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 분야로, 기존에 진행되던 전공의에 의한 응급실 진료가 아닌 세부전문의를 통해 특화된 전문적인 진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받은 수련병원 25곳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3년간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의 수련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은 이번 25개 수련병원 중 한 곳으로 지정됐으며, 특히 이들 수련병원 중에서도 전임의 수련이 가능한 5개소 중 하나로, 향후 3년간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가 되기 위한 전임의의 수련교육을 시행한다. 아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현재 소아응급분야의 전문의 8명이 24시간 365일 소아청소년의 응급진료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중증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의 응급진료를 시행하는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소아청
소아응급의료가 벼랑 끝에 내몰린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는 환기와 함께 소아응급 세부전문의제도 정착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10일 서울대병원 이건희홀에서 소아응급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감소에 따른 소아응급실 전담인력의 부재 등 소아응급의료의 위기상황 해결방안에 대해 유관단체들과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응급의학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소아응급의료가 ‘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아산병원 류정민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인력 지원이 급감하고 소아전담 간호사가 이직하며 어린이병동은 기피하는 병동 1위가 됐고, 전체적인 간호사 부족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까지 이어지고 있어 추후 인력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울대병원 김도균 교수 역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지역적 불균형 배치와 역량 차이가 매우 크다”라며 “소아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서조차 소아응급진료 지원을 기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대한응급의학회 류현욱 정책이사는 “최근 2년 동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실제로 많은 지역의 응급의료센터들이 소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대한외상학회로부터 3월부터 2년간 외상학 세부 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재지정됐다. 대한외상학회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은 현재 전국 24개 병원이 지정받아 외상학 세분 전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외상학 세부 전문의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외상학 세부 전문의 수련병원 지정은 외상학 전문의를 양성해 경기동북부 지역의 중증 외상환자 진료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2016년 12월부터 외상외과 세부 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처음 지정됐으며, 현재 정형외과 박기철 교수, 신경외과 정진환교수, 신경외과 류제일 교수, 흉부외과 노선균 교수 등 전문의와 협진체계를 갖추고 외상환자에 대해 최적의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병원장은 “이번 수련병원지정으로 외상학 전문의 양성을 통해 지역 내 중증외상 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