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이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국립 종양 및 방사선의학센터(약칭 우즈베크 국립암센터)와 교육, 진료, 연구 등에서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해외 보건의료 협력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 중 하나로, 양국이 대표단을 파견해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가운데 지난 3일 우즈베크 보건부 대표단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수도 타슈켄트에 암병원을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만남을 계기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우즈베크 국립암센터가 공공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함께 갖춘 국립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결정했다. 협약식에는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미르자갈립 틸랴샤이코프(Mirzagalib Tillyashaykhov) 우즈베크 국립암센터 원장 및 울루그벡 사비로프(Ulugbek Sabirov) 우즈베크 보건부 차관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의료 기술 ▲의료인 교육 ▲과학적 지식 교류 및 공동연구 진행 ▲교육, 연구 및 진료 관련 활동 ▲의료관광 등 다섯 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영향 탓인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오프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학회들이 부쩍 늘었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는 7월 1일부터 2일 양일간 엘타워에서 실시간 웨비나로 제24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 프로그램은 ‘Prepared for Pandemic X Plan, Empowering Clinical Microbiology’이란 슬로건 아래 미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임상미생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다. 기조연설은 성균관의대 백경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가 맡아 ‘COVID-19: 현재 상태, 과제 및 미래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특강은 마크 밀러(Mark Miller) 박사가 항균제내성균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각각 ‘공중보건위기 진단 역량 확보를 위한 국가 규제·승인 제도’, ‘전염병 준비 및 대응에 있어 국가 기준 실험실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경상의대 김선주 교수가 ‘한국인의 COVID-19 예방 접종에 대한 B세포 및 T세포 반응’에 대해 강의한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이혜경 회장과 김미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택트 시
“오랜 시간을 간절히 기다렸을 환자를 생각하니 간호사로서 잠시도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대학병원의 한 간호사가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생명을 위협 받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과계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전희주 간호사로 최근 자신의 말초조혈모세포를 60대 백혈병 환자에게 무사히 기증했다. 학창시절부터 봉사동아리 등을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던 전 간호사는 간호대학 신입생이었던 2014년 백혈병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주저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백혈병, 악성림프종, 재생불량성 빈혈 등 난치성에 속하는 혈액질환은 사망률이 높은데, 건강한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환자와 기증자의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혈연관계가 아닐 경우 환자와 기증자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0.00005%에 불과해 말 그대로 ‘사막에서 바늘 찾기’ 수준이다. 전 간호사는 기증희망자로 등록 후 7년여 만인 지난 4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국민건강증진법, 장애인복지법 등 보건복지부 소관 15개 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 같이 밝히고 법률안별 주요 내용 및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우선,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연초의 잎이 아닌 뿌리, 줄기 등으로 제조한 신종 담배(액상형 담배 등)를 건강증진부담금 부과대상에 포함해 과세 형평성을 높이게 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으로, 특별현금급여도 시설급여·재가급여와 동일하게 매년 장기요양위원회 심의 등 급여비 산정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해 안정적인 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별현금급여는 섬이나 벽지 등 장기요양기관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감염병환자 등 타인돌봄이 불가능해 수급자가 재가급여나 시설급여를 이용하기 어려운 예외적인 경우 가족요양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공중보건의사에게 지급되는 보수·수당 등에 관해 현황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적정한 보수 미지급 시 공중보건의사의 배치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약사법 및 의료기기법 개정으로,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의 지출보고서 작성의무를 공개의무까지 확대하고, 위반시 처벌을 강화시켰으며, 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 가까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서만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월 2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60명,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 6167명(해외유입 9882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81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6758건(확진자 8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178건(확진자 9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6748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59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02명으로 총 14만 7077명(94.18%)이 격리해제 돼, 현재 707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2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17명(치명률 1.29%)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28명, 서울 201명, 대전 25명, 인천 17명, 울산·경남 각각 13명, 충남 11명, 강원 8명, 충북·전북 각각 7명, 부산·대구·제주 각각 6명, 경북 5명, 세종 3명, 광주·전남 각각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1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가 최근 다발성간암을 진단받은 A씨의 간동맥화학색전술 시행으로 이번에 10만례를 달성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 치료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로, 간의 종양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색전 물질로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이번 기록은 1989년 9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32년 동안 하루 20건 이상의 시술을 꾸준하게 시행해 달성한 기록이다.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 달성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으로, 국내 간암 치료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하는 결과이다. 혈관을 섬세하게 찾아 색전술을 하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이 대표적이며, 미국, 유럽 등에서도 최근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주로 간암이 다발성이거나 환자의 간 기능이 절제술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나쁠 때 시행되며, 종양의 크기, 개수, 진행 정도에 상관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정상 간조직은 간문맥에서 75%, 간동맥에서 25%의 혈액을 공급받지만 간암 조직은 90% 이상의 혈액을 간동맥을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간동맥만 선택해
울산대학교병원이 원내 출입에 대한 방역수칙을 오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울산대병원은 원내 면회금지 및 종사자와 보호자에 대한 주기적 진단검사 의무화 등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고강도 대응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울산이 백신접종 1차 접종완료자가 25%(6월 22일 기준)를 넘기며 증가추세에 있으며, 울산대병원은 직원 95%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며 원내 면역을 형성 중. 이에 울산대병원은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안정적인 감염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출입 방역수칙을 오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완화대상은 백신접종 최종 완료 후 2주가 경과한 ▲상주보호자 ▲간병인 ▲입사예정자 ▲실습예정자 ▲자원봉사자 ▲상시출입자이며, 병원 출입을 위한 코로나19 PCR 검사가 면제된다. 또한 원내 상주보호자, 간병인, 방문객, 의료진 호출면회객에 대한 보호구 기준 관리지침도 완화해 마스크만 착용하도록 했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질병관리청 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 증명서) 어플리케이션이나 예방접종증명서(정부24 또는 예방접종 도우미 발급 증명서)를 울산대병원 출입 시 제시하고 확인받으면 된다. 백신접종을 완료했더라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이하 범부처의료기기사업)의 국외 허가용 임상시험 연구과제 6개 중 2개(각 2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특히 고려대의료원의 이번 과제 수주는 국외 허가용 의료기기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범부처의료기기사업 중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강화 분야의 국외 허가용 임상시험 과제는 국내 의료기기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창출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해 국내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과제로서, 국외 임상시험 기관, 또는 이에 준하는 기관의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를 획득해야만 수주할 수 있는 과제다. 그동안 의료기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외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임상시험 연구과제의 국가 R&D 연구비가 국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다. 따라서 이번 임상시험 과제 수주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ISO14155 인증을 획득한 고려대의료원을 국외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고려대의료원은 범부처의료기기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자신이 백신접종을 받아도 괜찮을 지 궁금한 사람도 늘고 있다. 특히 고위험수술에 속하는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외래를 찾는 경우도 많다. 흉부외과 전문의와 함께 심장수술 후 백신접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본다. 아래는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최재성 교수의 기고 일문일답. ◇심장수술 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 최근 외래 진료 시 환자분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 심장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백신을 못 맞을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다만, 이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체적인 안전성을 백퍼센트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은 있다. 불행히도,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종류에 관계없이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한 문헌에 의하면, 인구 백만 명 당 8명 정도의 백신접종 사망률(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경우는 53명)을 보이며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 심부전 등의 기저질환이 사망과 연관성이 있었다.이러한 사망소식이나 하반신 마비 등의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심장
코로나19 치료의 최전선 모습이 처음 공개된다. 세브란스병원은 25일부터 ‘세브란스 코로나 병동의 기록’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했다. 사진전에는 그동안 많은 언론을 통해 소개된 코로나 검사 등 병원 밖 모습이 아닌 코로나 19 감염병동에서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의 뜨거운 사투가 공개됐다.이번 사진전은 박기호 사진작가가 재능기부로 코로나 병동의 모습을 담았다. 박기호 작가는 지난 4월부터 1달간 코로나19 감염병동에서 활동하는 의료진들의 모습, 감염병동 병실 안에서 환자를 보살피는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 임종을 맞이하는 모습 등을 수천 장의 사진으로 기록했고, 이번 전시회에는 총 78장의 기록을 보여준다. 이번 사진전을 마련한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사진 속 모습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기록이지만, 이는 전국에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들의 모습과 같을 것”이라며 “감염병 치료에 애쓰고 있는 모든 의료진을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0여 년간 타임, 비즈니스 위크, 포춘, 포브스 등과 사진 작업을 진행했던 박기호 사진작가는 “처음 코로나 방호복을 입고 병동에 들어갔을 때는 다른 세계에 와있
국립암센터가 경기지역 9개 의료기관과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을 지원한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5일 오후 2시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공용윤리위원회 위탁기관의 협약 기념식을 개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기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중단 등의 결정에 대해 결정권을 존중하며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서, 2018년 2월부터 시행됐다. 국립암센터는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경기지역 관할 공용윤리위원회로 지정돼 현재 위탁협약을 맺은 경기지역 9개 의료기관의 연명의료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 기념식은 행사를 통해 위탁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위상을 정립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과 오재환 공용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성재경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 조정숙 (재)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센터장 및 9개 위탁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1부 협약식에서는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의 개회사와 성재경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이 축사가 이어졌으며, 오재환 공용윤리위원회 위원장이 9개 위탁기관에 공용윤리위원회 협약기관임을 알리는 현판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어지는 2부 간담회에서 오재환 공용윤리위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가 강력히 반대하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 국민 대다수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1만 3959명이 참여했고 참여자의 약 98%에 달하는 1만 3667명이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찬성했고, 30~40대 연령층이 약 9000여 명(65.9%)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국민생각함 조사는 국민이 제약 없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어 표본조사방식보다 찬성의견이 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수술실 CCTV 설치를 찬성하는 주요 이유는 ▲의료사고 입증책임 명확화 ▲대리수술 등 불법행위 감시 ▲안전하게 수술 받을 환자의 권리 ▲의료진 간의 폭언·폭행 예방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반대(292명, 2.1%)하는 이유는 ▲소극적·방어적 수술 ▲어려운 수술 회피 등 부작용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관여 및 의료인 인권 침해 ▲수술환자의 신체부위 노출 및 녹화파일에 대한 저장·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방사선종양학과 서영석 교수 연구팀이 저선량방사선을 이용한 치매 치료법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국내 치매환자의 75%를 차지하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치매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었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제로 ‘애듀헬름(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효과가 불분명하고 1년 약값이 6000여만 원으로 비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약물이 아닌 방사선치료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를 연구해 성과를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영석 교수 연구팀은 지난 3년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쥐에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인지기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실제 뇌조직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는 암치료에 적용하고 있으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일반 암치료의 1/20 정도 수준의 저선량의 방사선치료를 퇴행성 관절질환 등의 통증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저선량의 방사선치료가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서영석
공공보건의료 관련 위원회의 구성·운영과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위탁 관련 규정을 담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입법예고 됐다. 보건복지부는 동 일부개정안을 6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중앙 및 지역에서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보다 전문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시·도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으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에 위임된 규정을 마련한 것.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의 정부 위원으로 관계 부처의 차관급 공무원을 규정하고, 그 외에 임기·회의운영·분과위원회 등에 대한 내용을 정했다. 또한 시·도공공보건의료위원회의 위원 임명(20명 이내 공무원, 지역주민,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수요자, 공급자, 전문가) 등에 대한 기준을 정했다. 공공보건의료 관련 정책·사업·기술 등을 지원하는 공공보건의료 지원센터(국립중앙의료원 위탁·운영 중)와 관련해 법률에서 시행규칙으로 위임한 운영 위탁에 대한 규정도 마련했다. 위탁기관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규정하고, 위탁기관의 사업 계획·실적 보고 의무 등을 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입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심장 부정맥에 대한 도자절제술 5000례를 달성했다. 1992년 7월 지역 최초로 부정맥 환자에게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30년만의 쾌거다. 고주파 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 내에 전극도자를 삽입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열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부정맥 시술의 역사는 오래됐다. 1968년 제세동기를 도입한 이후로 1982년 심도자술·인공심박동기 시행, 1992년 고주파 도자절제술 시행 후 올해 5000례를 달성하며 전국 5위권에 해당하는 시술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에 대한 도자절제술도 1500례 이상 시행해 심방세동 시술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구형 심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에도 선두에 서서, 올해 3월에는 국내 4번째, 비수도권 최초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3차원 엔사이트 빈맥 지도화 시스템을 사용해 국내 최초로 방사선 노출이 없는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가능한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를 개발해 국내특허와 미국특허를 동시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