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근래 들어 정맥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많이 등장하였다.특히 정맥 질환들 중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한 관심이 대표적인데 개원가에서는 하지정맥류가, 대학병원에서는 심부정맥혈전증의 치료로 분화되는 경향이 있다.특히 개원가에서는 하지정맥류의 혈관레이저 치료가 도입된 이래 많은 하지정맥류 치료전문병원들이 등장하였으며 혈관외과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이들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이들 정맥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법이 가장 중요한데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체계적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며, 반면 정맥 질환의 치료는 혈관외과를 비롯하여 흉부외과 등에서 시행되며 특히 초음파유도하 레이저치료나 경화요법 등이 요구되는 임상 현실을 고려하면 정맥 질환을 담당하는 임상의에게 초음파는 내과의사의 청진기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어 초음파 검사법에 대한 친숙함과 숙련도가 중요하게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이런 국내 의료계 현실을 고려하여 정맥 질환에 대한 초음파 검사법을 다루는 여러 책들이 출판되었으나 보다 자세한 의학적 정보를 찾고 있는 많은 임상의들의
우리나라의 의학은 많은 부분이 미국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하여 왔다. 의학 연수 역시 의학 이외의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미국으로 많이 다녀오는 경향이다. 의학 전 분야가 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적은 경험에 비추어 보면, 미국의 환자 접근 방법과 유럽의 접근 방법이 서로 다르며, 일본의 경우도 역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인들은 분석을 잘 하며, 이러한 분석에 근거하여 일본 실정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일찍부터 대장항문 외과 분야에서는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하며, 이러한 교류를 통해 일본의사들의 분석력과 관찰 정신을 배우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정작 나 자신은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의 서적을 통해 공부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항문질환의 진료라는 책을 번역하면서 일본 의사들의 세심함에 놀랐으며, 임상의사에게 필요한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또한 항문 외과 수술의 권위자인 다카노 선생님의 정성과 노력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항문 외과 분야는 자칫 소홀하게 대하기 쉽지만, 환자를 직접 치료해 본 경험이 있다면 진단과 치료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럽욕창자문위원단(EPUAP) 집필진의 노력과 수고로 완성된 원저 ‘Science and Practie of Pressure Ulcer Management’은 욕창에 대한 이해와 욕창환자의 치료에 대한 강력한 기준을 제공하였다. 이는 욕창과 관련한 전문가 집단에게 광범위하지만 가장 이해하기 쉬운 최신지견을 제공함에 그치지 않고 욕창치료에 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역자들은 국내의 욕창과 관련한 전문가 집단에게 있어 욕창 예방과 관리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며 욕창연구와 관련한 기반적 지식을 제공하는 측면과 향후 욕창에 대한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지침의 개발의 개발의 선행작업으로 본 서를 번역하게 되었다. 부디 이 번역서를 통하여 욕창과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그들의 통찰력을 넓히고 욕창을 바라보는 혜안이 높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의 출판을 도와 주신 Smith & Nephew Ltd.의 이인규 사장님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교정작업에 힘써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김정윤 선생과 김혜미 양에게 감사를 표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허찬영, 백
1985년 여름, 지금은 개원하고 있는 친구 박우순 원장과 처음으로 Pereyra-Raz 방법에 의한 요실금 수술을 시행했던 일이 아직 새롭다. 그해 겨울 연수를 떠나 부인 종양학을 전공하면서 두 번째의 관심사로 밀려났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늘 실금이나 탈출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또 틈틈이 시술도 해 왔다. 당시부터 질 천장 탈출에는 천골-질 현수술이나 천극인대 고정술로 또, 요실금은 주로 현수술로 치료를 해 왔는데, 이들 수술은 분명히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저침습 수술’은 아니었고, 어느 정도의 환자의 불편함은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이후, 이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복강경 하 수술 혹은 테이프에 의한 수술방법들이 소개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되어 왔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실금이나 탈출은 전래의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2006년에 일본 산부인과학회에 참석했을 때, Petros교수의 ‘Female Pelvic Floor’의 일본어 번역판을 보고 한국에도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번 가본의학사 이석희사장님의 배려로 한글 번역판을 내게 되어 기쁜 마음을 누를 길 없다.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병의
최근,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의 변화,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동맥경화증이 늘고 있고, 특히 경동맥 분기부는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로 간주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경동맥협착증은 뇌경색이나 일시적인 뇌 허혈발작의 원인으로 최근 주목받고,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그 진단이나 병태의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초음파 검사의 최대 이점은 다른 검사 방법에 비해 감염의 우려가 없고, 실시간으로 반복해서 실시할 수 있으며, 경화판(plaque)의 성상까지 즉시 진단이 가능한 점이다. 또 경동맥의 경화는 타 장기의 혈관에 일어나는 동맥경화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나무를 보며 숲을 보지 못한다」가 아니라 「나무를 진찰하여 숲을 진찰한다」가 가능한 검사 방법으로 기대되어, 다양한 동맥경화성 질환 원인으로 간주되는 대사증후군의 중요성이 주장되고 있는 오늘날, 점점 수요가 늘 것이라 예상된다.그래서 이번에, 경동맥 초음파 검사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인 테라지마 시게루 씨, 우지하시 요시카츠 씨를 편집자로 하여, 「경동맥 초음파 검사 도해서」를 간행하게 되었다. 두 분은 제1선의 임상 현장에서 활약하고 계시며, 또 지금까지의 임상경험도 상당히 풍부
최근 외과학은 분자병인적 원인규명과 산업 신기술의 적용을 통해서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국내 현실은 외과의의 희소성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이러한 변화에 따른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큰 현실입니다. 특히 교육과 진료업무를 동시에 개발시켜야 하는 전공의를 포함한 대다수의 외과의사들에게 표준화된 외과교육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교과서는 이러한 지식의 근간을 수용하고 있지만 임상적용의 가교적 기능에는 제한이 있으며 외국의 실정에 맞추어져 있어 국내진료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실감하고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 외과에서는 20년의 짧은 시기에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지만 가장 근본적인 임상교육의 문제점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간 저희 병원에서는 전공의 과정에서 필요한 매뉴얼을 담당 진료의가 중심이 되어 몇 차례 개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보다 알차고 체계화된 지식의 절실한 필요성에 대한 전공의 열망과 함께 현장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현실에 맞는 진료지침을 제시하고자 서울아산병원 외과학교실 주관 하에 해당 전문분야의 실무 집필진을 구성하여 새로운 매뉴얼을
피부질환은 재발과 악화가 흔하며, 동일한 질환에서도 시기에 따라 병변의 형태가 변하므로 진단이 어려울수 있습니다.특히 여드름은 가장 흔한 피부질환으로서 과거에는 여드름이 사춘기의 청소년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25세 이상의 성인에서 남성은 40%, 여성은 54%가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중년층에서도 남성의 경우 3%, 여성의 경우 12%가 얼굴의 여드름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여드름이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성인 여드름, 특히 여성에서 삶의 질에 심각한 저해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본 책자는 여드름의 발생기전, 임상양상, 감별진단, 치료에 대하여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료 부분에서 도포제, 경구제, 필링방법, 광선치료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되었으므로 임상의에게 매우 도움이 될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화장품과 관련 된 피부미용 분야는 환자의 진료시 참고 자료가 될것이며 다양한 임상사진과 도표는 본 질환을 이해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것으로 생각됩니다.치료 지침서가 나오기 까지 수고해주신 가본의학 이석희 사장님과 편집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