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혈압 범위보다 살짝 높은 ‘상승 혈압(Elevated Blood Pressure)’ 단계에서도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이번 연구는 2024년 유럽심장학회(ESC)가 고혈압의 기준을 강화하며 새롭게 도입한 ‘상승 혈압’ 구간의 임상적 위험성을 대규모 인구 집단을 통해 입증한 첫 사례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정영희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종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혈압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4일 밝혔다. 고혈압이 치매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고혈압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정상보다는 높은 ‘고혈압 전 단계’ 구간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었다. 최근 약간 높은 혈압도 심혈관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유럽심장학회는 2024년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고혈압 전 단계(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70~89mmHg) 구간을 ‘상승 혈압
2025-12-04 09:08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 1일 서울시 동작구 전문건설공제조합 본사 28층 대회의실에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공공의료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비롯해 지역 보건소, 소방서 등 다양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사업 실적과 상반기 논의사항의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2026년 추진 계획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2025년 사업 수행 결과를 비롯해 네트워크 기반 협력 모델 정착을 위한 실무 과제, 기관 간 역할의 명확화, 사업 개선 방향 등 주요 의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보라매병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 응급 및 진료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에 대해 기관 간 구체적 협력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송경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뜻깊다”며 “보라매병원도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기관 간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질…
2025-12-04 08:44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기모란교수 연구팀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종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산모에서 신생아로 전파되는 B형간염(HBV) 역학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고 B형간염 산모에서 신생아로 전파되는 ‘모자감염’ 관련 요인을 분석했다 B형간염은 HB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으로, 감염자의 약 1~10%가 만성화된다. 특히 산모로부터 모자감염된 신생아는 약 9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며,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국내 간암 원인의 70%가 B형간염이며, 간암은 40~50대 암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B형간염 유병률은 1990년대 예방접종이 도입된 이후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10년간 3%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영유아 B형간염 예방접종률이 99% 이상으로 높은 나라에서 B형간염의 주된 감염 경로는 모자감염이므로 이를 차단하는 것이 B형간염 퇴치의 핵
2025-12-04 08:42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2025년 11월 총 59건의 의약품 특허등재가 이뤄진 가운데, 한국화이자제약이 총 24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 등재에 성공했다. 특히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20는 총 8건의 특허가 등재됐다. 이 중 3건은 2026년 3월 31일에, 1건은 2027년 4월 19일에, 다른 한 건은 203년 8월 12일에, 나머지 3건은 2035년 1월 15일에 특허 등재 존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건선, 크론병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한 한국얀센의 ‘트렘피어정맥주사(성분명 구셀쿠맙)’도 특허가 1건 등재됐는데 오는 2029년 3월 16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한국아스텔라스의 위암 치료제인 ‘빌로이주100mg(성분명 졸베툭시맙)’는 9건의 특허를 등재시켰다. 2030년 3월 13일에 만료되는 특허와 2031년 8월 2일에 만료되는 특허 각 1건, 2031년 8월 20일에 만료되는 특허가 4건, 2033년 5월 21일, 2033년 11월 30일, 2035년 1월 2일에 만료되는 특허가 각 1건씩으로 총 9건의 특허가 존재한다. 한국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이토베비정(성문명 이나볼리십)’ 3mg, 9mg도 각각 3건씩 특허에 등재됐다
2025-12-04 06:00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 이하 인증원)은 2027년부터 적용되는 급성기병원 인증기준 Ver.5.0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증기준 개정은 인증제도 시작 후 5주기를 맞이하는 만큼 의료기관이 조직적이고 전략적으로 의료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에 대한 성과를 관리하고 도출하는데 초점을 뒀으며,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질 향상, 환자안전 교육에 대한 시범 조사항목을 신설해 조직의 안전문화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한 기준도 한층 촘촘해져 수술 및 시술 안전을 위해 마취 유도 전 확인(Sign-In)과 피부 절개 전 확인(Time-Out) 등 단계별 환자 확인 절차를 기준에 반영하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응한 운영 기준을 마련해 환자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했다. 감염예방 및 관리 측면에서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항생제 사용 관리체계의 운영 기준을 구체화하고, 내성균 환자 관리 절차를 병원 대상 시범항목으로 확대했으며, 세척·소독·멸균 관리 중 ‘대여 의료기구’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반영해 관련 사례를 보완했다. 의료기관의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
2025-12-04 05:43
이대서울병원이 3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1층 핵의학과에서 동북아시아 최초로 최신 PET/CT 장비인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Biograph Vision Quadra)의 도입을 기념해 ‘Long-Body PET/CT 개소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최희정 전략기획본부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김범산 핵의학과장, 구종모 간호부원장, 김한진 경영관리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17일부터 가동 중인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는 최신 영상 촬영 기술과 첨단 시스템이 집약돼 정밀 진단이 가능한 PET/CT 장비다. 특히 낮은 방사능 용량에도 선명하고 정밀한 고품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방사선에 민감한 임산부와 소아 검사, 일반 건강검진 등도 가능하다. 또한 이전 모델 대비 4배 넓어진 시야각을 제공하며 머리부터 허벅지까지 검사 영역을 단일 스캔으로 처리할 수 있어 전신 스캔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프로세싱 플랫폼을 통해 검사 시간을 단축해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범산 핵의학과장은 “저선량 기술로 방사선 노출을
2025-12-04 05:21
충남의사회는 11월 23일~12월 3일까지 몽골 송기르하이르칸 종합병원소속 외과전문의(라크수렌, 푸렙바야르)를 초청해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외과수술분야중심의 국제학술교류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충남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단장:정은주) 주최로 시행된 몽골 해외의료봉사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이뤄졌다. 이주병 충남의사회장은 “현지의 낮은 의료 환경과 전문의의 재교육은 몽골 송기르하이르칸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층 높여, 현지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귀국 후 이들을 한국으로 재초청해 학술적으로 상호 교류하는 사업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천안 단국대병원(병원장:김재일)에서 제공한 대학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며 짜임새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국대학교 외과에서는 복강경을 이용한 간. 담도. 췌장 , 위, 간, 대장 및 유방외과 관련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수술기법에 대한 교육을 상세하게 받았다. 또한 11월 26일에는 이주병 충남의사회장과 김창기 사회공헌사업단 이사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김택우 의협회장을 만나 한-몽골간 지속적인 학술교류에 대한 지원의지를…
2025-12-03 18:28
요추 신경근병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료는 내시경 감압술로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넓혀 신경을 풀어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충분한 감압이 어려워 통증이 남거나 재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안용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더 넓은 범위를 안전하게 감압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 ‘확장형 요추 추간공 내시경 감압술(Extended TELF)’을 개발하고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신경근병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 디스크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걷기가 힘들어지고 다리에 힘이 빠져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호전이 없을 경우 신경을 직접 압박하는 부위를 풀어주는 감압술이 필요하다. 신경근병증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기존 내시경 감압술은 피부 절개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신경공을 충분히 넓히기 어
2025-12-03 17:53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지난 12월 1일 병원 8층에서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대구·경북 지역 고위험 산모 진료의 접근성과 안전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산병원은 권역 내 가장 많은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기관으로, 기존 5층 MFICU(6병상)의 병상 가동률이 연중 96%에 달해 수용 여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8층 산과 병동에서 5층 MFICU로의 전동이 반복되며 진료 동선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새롭게 문을 연 제2 MFICU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응급 분만 및 최중증 환자는 제1 MFICU(5층)에서, 중증·중등도의 집중 관찰이 필요한 산모는 제2 MFICU(8층)에서 치료받도록 구조가 개편됐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치료가 가능해졌다. 또한, 제2 MFICU 신설로 병상당 면적이 기존 대비 넓어졌으며, 감염 환자 발생 시 즉각 격리할 수 있는 1인실 격리 병실도 마련됐다. 환자 이송 동선 역시 개선해 전용 이동 엘리베이터를 활용함
2025-12-03 17:33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주요 의료관광 유치업체를 초청해 바이어 상담회와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추진 중인 해외 의료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 환자 유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26일 열린 '러시아·카자흐스탄 의료관광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는 유치업체와 1:1 맞춤형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었고, 다음 날 팸투어에는 유치업체 대표 8명(러시아 5명, 카자흐스탄 3명)과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 등 총 13명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했다. 팸투어에는 ▲간담회 ▲게스트하우스 방문 ▲방사선 치료 및 핵의학 검사 장비 등 시설 투어 ▲검진센터 견학이 포함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의학원의 임상 역량과 환자 맞춤형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복강 내 항암 온열 요법(HIPEC)과 암냉동치료술 등 의학원의 항암치료 방식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VIVA CITY(러시아) 대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종합 암 전문기관”이라며, 향후 환자 연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법종
2025-12-03 16:53
국립암센터는 지난 11월 20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2025 제4회 한국 육종암 혁신연구그룹(Korean Innovation Group for Sarcoma Research, KINGS)’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육종 연구자 50여 명이 참석해 대표적인 희귀암인 육종암의 치료와 관련한 최신 연구 결과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육종암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매우 다양한 아형을 포함하는 특성으로 인해 다기관 협력연구가 필수적인 암종이다. 이러한 육종암 연구 촉진 및 치료 발전을 위해 2021년 처음으로 KINGS 그룹이 출범하였으며, 국립암센터 발전기금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희귀암연구사업단의 후원으로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초 및 임상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육종암을 연구하는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협업연구를 모색해왔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9월 육종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육종암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육종암센터는 희귀암센터 소속 정형외과(근골격종양클리닉),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협업
2025-12-03 15:53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5년 12월 2일(화) 국회 의결을 거쳐 2026년도 예산이 2025년(1조 2661억원) 예산 대비 698억원(5.5%) 증액된 1조 335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차기 팬데믹 대비를 위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3.8만명분) 구매비, ▲희귀질환자지원을 위한 전문기관 및 등록관리사업 확대, ▲생물테러 대비·대응을 위한 두창 백신 구매비, ▲국가손상예방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연구비 등 총 47억원이 증액됐다. 질병관리청 2026년도 예산은 ①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및 퇴치, ②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비·대응, ③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위해 예방, ④ 국가 보건의료 역량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및 퇴치 학령기 청소년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 연령을 13세 이하에서 14세 이하로 확대하고, 자궁경부암·구인두암 예방을 위해 그간 여성(12~26세)을 대상으로 하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은 이번에 처음으로 12세 남아를 대상자로 확대했다. 또한 최근 출생아수 증가 추세를 반영해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2025-12-03 14:23
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는 지난 28일 부산에서 열린 2025 대한에이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HIV 전 주기 치료 전략의 패러다임 변화를 조명하는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국내 다수의 감염내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구제 기반 첫 치료부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의 전환까지 이어지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ART)의 혁신적인 발전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중심으로, 최신 임상 근거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다각도로 논의했다. 또한 진단 초기부터 장기 유지 관리까지 감염인 중심적 치료와 HIV 치료에서 공유 의사 결정의 중요성에 대해 조명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HIV 관리에 대한 통합적 접근: 감염인 치료 여정 전반에 걸친 혁신(A holistic approach to HIV management: Innovation across patient continuum)’을 주제로 발표했다.김 교수는 “HIV 치료는 의료진 뿐만 아니라 감염인도 함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때 즉, 감염인 맞춤형 개별화 치료가 이루어질 때…
2025-12-03 14:15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이 뇌 미세출혈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지역사회기반 안산 코호트(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노화 심층조사사업 참여자 중 중장년층 1441명을 8년 간 추적해 수면무호흡의 중증도가 뇌 미세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호흡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의 작은 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특히 뇌출혈) 등 심각한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 미세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증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2025-12-03 14:11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2회 제약무역인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2회 제약무역인의 밤에는 의수협 류형선 회장과 회장단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 보건복지부 임강섭 보건산업진흥과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외에도 공공기관,유관 단체, 의약 전문 언론사, 업계 및 회원사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제약무역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무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산업 관련 기관 및 회원사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석자들은 제약무역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우수 협력기관 및 유공자 표창 ▲특별초청 강연 ▲청소년동아리 연맹의 축하 공연 ▲만찬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별초청 강연에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은영 교수가 ‘제약바이오, 2025년도 회고를 통한 2026년도에 대한 기대’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산업흐름과 국내 제약무역의 향후 방향성을 통찰력 있게 조망하며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과…
2025-12-03 14:03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OMLYCLO, 성분명: 오말리주맙)’ 300mg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사전충전형주사제, 이하 PFS) 제형 허가를 추가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이로써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3종의 PFS 용량 제형(75mg, 150mg, 300mg)을 모두 갖추게 돼 본격적인 환자 맞춤형 투약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추가 승인된 300mg PFS 고용량 제형은 단일 투여로 더 많은 약물량을 전달할 수 있어, 기존 저용량 제품을 여러 번 투약 받아야 했던 환자들에게 치료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투약에 대한 심적 부담도 낮춰줘 처방 선택 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 300mg PFS 제형에 대해 지난달 초 유럽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오말리주맙 시장의 약 89%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PFS 제형의 전체 용량 라인업을 단독으로 확보한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공급사가 됐다. 이제 옴리클로도 환자 상태에 따른 용량별 맞춤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제품 경쟁력과 처방…
2025-12-03 13:58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12월 3일(수)부터 환자안전 중심의 필수요건을 갖춘 병원을 인증해 의료의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기본 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동 제도는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약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2026년 11월 시행할 예정이다. 기본 인증제도는 지역 중소병원에서 실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개선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급성기병원 인증과 같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기본 인증을 얻기 위해서는 환자 안전, 의료 질에 직결되는 156개 핵심 항목 중심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기존 급성기병원 인증기준이 500개 이상의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어, 상급종합병원과 같은 대규모 병원 위주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중소병원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기본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중소병원의 인증 참여를 유도하여, 의료 질과 안전 향상을 위한 핵심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본 인증제도는 관련 학·협회, 기관 및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 수렴, 시범 조사, 대국민 온라인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 11월 21일(금) 의료기관인증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제2차관)를 통해 확정했
2025-12-03 13:56
(재)당뇨병학연구재단(이사장 차봉수, 이하 재단)은 당뇨병 인식 개선과 당뇨인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780편의 작품이 접수돼,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전하는 창의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를 거쳐 최종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그중 윤조영 씨가 응모한 “당뇨병이라는 자물쇠, 당신의 습관이 열쇠가 됩니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은 수상작들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색감과 따스한 구상으로 유명한 이승열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다. 작가는 공모전 당선작을 모티브로 12종의 일러스트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를 2025년도 재단의 탁상 달력에 담아 기부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달력에는 대표 이미지를 포함해 수상작의 메시지와 감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단은 매년 약 2억원 규모의 학술 기금을 조성해 당뇨병학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연구자를 지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당뇨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차봉수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과 달력 제작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당뇨병 극복과 당뇨인 지원이
2025-12-03 13:48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아주대학교의료원(원장 한상욱)과 진료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아주대의료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아주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상욱 교수, 대외협력실장 민영기 교수, 아주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광 교수,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 응급의학과 안정환 교수와 KMI한국의학연구소 이광배 이사장, 이광엽 경영기획실장, 김상묵 수원센터장, 정수진 수원센터 의료지원본부장, 김우진 상임연구위원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의료 협력, 공동 연구, 학술 교류, 정보 제공 및 상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검진 및 진료 의뢰 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검진센터 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료지원 협조 ▲상호 협력 가능한 연구 주제 발굴 ▲연구 수행에 필요한 자료 제공 및 정보 교류 ▲연구 성과의 창출·활용·확산을 위한 지속적 협력 ▲심포지엄·워크숍·학술회의 등 학술 교류 활동 확대 등이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 원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응급환자가 방문하는 아주대의료원
2025-12-03 13:46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헌터증후군(Hunter syndrome, 뮤코다당증 II형) 치료제 ‘헌터라제 ICV(성분명: 이두설파제 베타, 현지 제품명: Hunterase Neuro)’가 러시아에서 첫 투여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여는 취약 아동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Krug Dobra’ 재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스트라한(Astrakhan) 지역 환아를 대상으로 러시아 어린이 임상 병원(RCCH, Russian Children’s Clinical Hospital)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러시아는 일본에 이어 해당 치료법을 도입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통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전 세계 유일한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환자의 뇌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에 도달해 인지 기능 저하와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손상에 기인한 증상을 완화시킨다. 첫 투여를 집도한 RCCH 신경외과 전문의 드미트리 알렉산드로비치 레슈치코프(Dmitry A. Reshchikov) 박사는 “이번 투여는 중증 헌터증후군 환자 치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헌터라제 ICV가 중추신경계 기능 개선
2025-12-03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