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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일소내 첫 학술대회 성료…‘1차의료’ 맞춤 교육 제시

가정의학과 넘어 다양한 전문과 어우러진 개방형 학회 목표
5일 첫 학술대회 개최와 함께 기자간담회 진행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회장 이언숙)가 창립 후 첫 학술대회를 열고, 1차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내시경 교육과 역할 정립에 나섰다. 

이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회는 개방형 학회를 선언하며, 실무중심 교육, 국가 암검진 체계에서의 일차의료 역할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일소내는 가정의학과 외에도 일차의료를 담당하면서 내시경에 관심있는 모든 의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개방형 학회’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실제 학술대회 참가자 역시 가정의학과 전문의 외에도 다양한 진료과에서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언숙 회장에 따르면 학술대회에는 약 1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내과, 응급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과에서 참여했다. 특히 마취통증의학과나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도 참석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일차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위∙대장 내시경의 표준화, 환자안전, 실무중심 교육체계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구성됐다.

특히 ▲AI 보조 내시경 및 진정 내시경의 이해 ▲일차의료에서 흔히 접하는 대장질환 진단과 치료 ▲헬리코박터 감염부터 위암까지의 임상 흐름 ▲내시경 세척, 소독 및 질관리 실습 교육 등 실제 진료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진정내시경 약물 관리, 합병증 대응, 감염관리(세척, 소독) 등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영역이 집중적으로 다뤄졌고, 일부 세션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접하는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장증후군, 대장용종 및 조기병변, 헬리코박터 관련 위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일차의료 관점에서 재정리한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소독과 관련해 핸즈온 코스도 운영돼 긍정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낸만큼, 향후 소독 세션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언숙 회장은 “검진센터나 공단 재평가 시에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소독’”이라며 “소독을 강화에 모든 선생님들이 소독에 대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일소내 학술대회는 보다 1차의료기관에서 적용하기 적합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학회가 고난도 시술이나 3차병원에 작합한 내용이었다면, 일소내에서는 1차의료에 적합한 시스템에 맞춰야 한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1차의료에 종사하는 내시경 선생님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두 가지 핵심 정책 과제도 제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내시경 질평가에서 교육이수 인정이 일부 학회에 제한돼 있는 부분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전문과 의사들이 내시경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교육 인정 체계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교육 잊어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2028년 대장내시경 기반 국가암검진 도입이 추진될 예정인 만큼,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일차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현재도 많은 국민들이 일차의료기관을 통해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으며 접근성과 지속적인 추적관리 측면에서 일차의료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향후 국가검진제도 설계 과정에서 의료 전달체계의 현실과 강점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의 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그동안 대한가정의학회와 대한가정의학과 의사회가 운영해 온 내시경 연수강좌의 교육 경험과 임상적 축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회는 점차 독립적인 학회로 발전해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