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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인진료, 9년새 외래 3.6배-입원 3.3배 급증

2030년 노인 1일 외래수진율 5.5명당 1명…대책시급


“2030년 노인의 1일 외래수진율은 1000명당 181.6명으로 노인 5.5명당 1명이 외래진료를 받고 퇴원율은 노인 1000명당 527.3명으로 노인 1.9명당 1명이 연간 입원진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세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의 의료이용 현황과 전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노인의 의료이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인용한 보건복지부 환자조사에 따르면 2008년도 65세 이상 노인 1000명당 1일 외래수진율은 120.7명으로 하루 8.3명당 1명이 외래진료를 받고, 입원의료이용은 1000명당 373.3명이 연간 퇴원해 2.9명당 1명이 입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대비 2008년에 외래의료이용은 3.6배, 입원은 3.3배 늘었고 2008년 노인의 외래의료이용은 국민 전체보다 2.3배, 입원도 2.4배 많았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2030년 노인의 1일 외래수진율은 1000명당 181.6명, 퇴원율은 1000명당 527.3명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노인은 고혈압, 관절증, 당뇨, 급성 상기도 감염 등의 외래진료가 많고 대뇌혈관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고혈압, 기관지 및 폐암 등의 입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10만명당 고혈압 1일 외래수진율은 1266명으로 노인 79명당 1명이 고혈압으로 외래진료를 받고 노인 79.4명당 1명이 관절증으로 외래진료를 받았다.
국민 전체와 비교시 노인은 고혈압 4.4배, 관절증 5.4배, 당뇨병은 4.2배 많은 외래진료를 받은 것.

노인 10만명당 대뇌혈관 질환퇴원율은 2593.3명으로 연간 38.6명당 1명이 입원진료를 받아 전체 대뇌혈관 질환 연간 퇴원율(432.4명) 보다 6.1배 높으며 허혈성 심장질환 퇴원율은 1166.9명으로 85.7명당 1명이 입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노인은 보건기관에서 외래진료를 많이 받고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에 입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 환자의 48.5%, 지역 특성으로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환자의 60% 이상이 노인이고 병원급에서는 요양병원 외래환자의 44.2%가 노인이며 한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있었다.

입원진료는 전체 퇴원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요양병원 환자의 70.3%가 노인이며, 보건의료원 환자의 58%가 노인으로 나타나 공공의료기관이 노인 진료에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방병원도 노인환자 비중이 약간 많았다.

한편, 보고서는 중증도 높은 질환 치료에 의료자원이 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종합병원에 노인성 및 만성질환 환자가 많은 현실에서 의료전달체계 강화를 통해 경증의 노인성 및 만성질환자가 지역의 의원이나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를 받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공공의료기관이 저소득층·노인·농어촌의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수요가 많고 만성질환 진료에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공공의료의 확대 및 의료서비스 향상이 필요함은 물론 적정한 의료자원 공급에 대한 정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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