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수텐트(Sutent : sunitinib)’가 다른 의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프레드니소론 병용으로 진행된 거세 억제 전립선암 치료 가능성 제3상 임상 연구를 중단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중간 결과 자료에서 도세탁셀 화학요법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는 환자에게 수텐트와 프레드니소론 병용 요법이 프레드니소론 단독 요법보다 전반적인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텐트는 소화기 기질성 종양(GIST), 말기 전이 신장 세포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멀티-키나제 차단 약물이다. 화이자는 현재 신장 세포암의 보조제로 사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최종 실험 단계에 있다.
그러나 수텐트에 대한 주요 임상시험 계획들이 지난해부터 상당히 시들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009년 화이자는 장암에 제3상 임상시험을 시도했으나 생존율 개선 효과가 없어 중단했으며, 그 후 유방암, 간암, 폐암 등의 실험에서도 실패해 수텐트의 추가 적응증 시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실패한 이번 임상 연구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