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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대웅-환인, 환율하락 리베이트로 영업이익 상승

대웅 110.8% 환인 72%↑-하반기 제품경쟁력 기대

환율하락과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판매비용의 감소로 제약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눈에 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1분기(3월 결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배 급증했으며,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절감, 마진 높은 ‘알비스’의 매출비중 확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의 도입품목 신규매출효과 등으로 2010회계연도에도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4% 늘어난 166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체개발 배합신약인 ‘알비스’(소화기용약)의 매출호조 지속과 베링거인겔항임사로부터 도입한 일반약과 화이자의 ‘프리베나’(소아용 폐렴구균백신)의 신규매출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무려 110.8%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유로화 환율 하향 안정세에 따른 원재료비 절감효과와 매출 대형화로 고정비부담이 대폭 감소한데 따른것.

세전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84억원의 세무추징액이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로부터 둘코락스(변비약), 부스코판(복부경련완화제), 뮤코펙트(진해거담제) 등 일반의약품 7품목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화이자와 소아용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의 서울, 경기, 강원 등의 지역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품목의 신규매출효과는 연간 200억원, 화이자의 프리베나의 신규매출효과는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웅제약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경병성 통증치료제(DWP-05195)를 개발중이다. 신경병성 통증이란 신경손상에 따른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시장규모는 2007년 기준 3조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문치료제는 없고 2006년에 항전간제인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심발타 등이 적응증 확대하는 형태로 시판됐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과량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심발타의 경우 성욕 감퇴 부작용, 리리카(프레가발린)의 경우 비만에 대한 부작용 등이 있다는 것. ‘

대웅제약의 신경병성 통증치료제(DWP-05195)는 이러한 부작용을 낮추고 약효는 5배 이상 우수해 시장잠재력이 높아 보인다는 예측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1상(다회투여, 금년 5월 완료) 진행중으로 7월 중에 임상1상 완료 후 하반기부터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올메텍’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FDA로부터 “현재로서는 이 약물의 유익성이 잠재적 위험성을 여전히 상회하며 올메살탄제제가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는 공식 입장이 발표돼 판매 중단보다는 경고문구(labeling) 강화형태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추진중인 기등재의약품 경제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환인제약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266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2.0% 증가한 59억원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의 상회는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판매비용의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에 비해 매출성장률이 한자리수 성장에 그쳤는데 그 이유는 주력품목인 항우울제 ‘렉사프로’가 관련 제네릭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돼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에 따라 마케팅비 및 판매비용이 축소됨에 따라 2분기 매출액대비 판관비율은 전년동기 36.7%에서 28.2%로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원가율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폭적인 판매비용 감소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13.9%에서 22.2%로 큰폭 상승했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주력제품 항우울제 ‘렉사프로’가 여타 제네릭 제품들의 출시 속에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신규매출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20%대의 매출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또한 정신분열증치료제인 ‘리페리돈’과 ‘쿠에타핀’, 집중력결핍 치료제 ‘메타데이트’ 등 주력 정신과제제들도 종합병원에 신규 랜딩되며 매출성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