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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 리베이트·환율 영향 외형성장 ‘위축’

올하반기 도입품목-자체개발 통해 회복세 모색

정부의 리베이트 관련 통제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약사의 의약품사업부가 위축시키면서 타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 1월, 2월 3월 상위 10개사 평균 원외처방액 증가율은 15.8%, 16.5%, 11.5에 불과,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이 부진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0.6% 증가한 1502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외형 정체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R&D 투자확대로 인한 판관비율 상승으로 78.8%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는 백신사업매출액이 2분기로 이월됐고 리베이트 연동 약가 인하시스템 영향으로 의원급 매출이 위축된데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

수출 부문은 환율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전문의약품 부문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과 '에빅사' 등 도입 품목의 효과로 전년에 비해 6.1% 증가했지만 기존 품목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호주시판 허가에 따른 신규 수출이 발생하고 아모잘탄의 신규매출효과가 100억원 이상으로 발생해 매출액 개선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슬리머와 피도글의 신규수출효과 발생, 아모잘탄의 매출 확대효과, 쌍벌제 도입에 따른 의원급 영업 회복 등으로 두자릿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북경한미약품도 향후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내년부터 중국 의료비 지출비중이 늘어나고 의료보험 적용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준종합병원 개원수가 향후 3년간 2배로 늘어나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2011년부터 3년간 연평균 10여건의 신제품 출시가 예상돼 영업환경외에 자체 제품 확대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영업정책으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매출액이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1분기 매출액이 16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4.6%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23.4% 성장했다.

7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약품 사업이 9.3% 성장에도 불구하고 생활건강사업이 -3.6%, 해외사업 -5.5%, 기타사업이 -23.5% 등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한자릿수 성장과 영업이익 20%이상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최근 UCB로부터 들여온 비염치료제, 간질치료제 등 8품목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 요소로 점쳐진다.

또한 하반기에는 역유성식도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레바넥스, 항암제 도소텔주,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제네릭, 고혈압치료제 자니딥 제네릭 등 성장이 기대되며, 대형 도입 신약 라이센싱 계약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를 계속한다.

LG생명과학은 환율 하락과 수출 부진으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16억원이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62%나 감소했다. 불임치료제와 팩티브를 제외하고는 주력 품목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수출주력 품목인 유박스와 부스틴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각각 49.3%씩 감소한 반면 팩티브는 새로운 미국판매 파트너인 코너스톤의 마케팅 강화로 38.7% 증가했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 악화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기대를 모았던 간질환치료제는 최근 글로벌개발파트너사로부터 부작용 문제로 C형 간염에 대한 임상 2상 후기 진행이 중단됐고 비알콜성지방간염은 3~4개월의 리뷰기간을 거쳐 3분기중 추가 임상 진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은 내수부문의 필러, 진단시약, 건강식품 등의 호조와 주력 수출품목인 부스틴의 수요회복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개발 신약인 서방형인성장호르몬, 차세대 당뇨병치료제의 상용화가 향후 1~2년내 각각 국내와 미국에서 상용화되면 글로벌 성장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성인용의 경우 올 2분기 미국FDA 품목허가를 신청할것으로 보이며 소아용은 올4분기 또는 내년초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2012년정도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와 인도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인 차세대 당뇨병치료제는 올초 중국 쌍학제약과 중국 판권계약 및 공동개발 제휴를 체결했는데 국내는 이르면 2012년 상용화되고 중국에서는 2014년이나 2015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