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네릭의약품 전쟁속에서 동아제약의 약진이 눈에 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항혈전제 ‘플라비톨’은 지난 2009년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오리지널인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 제네릭 의약품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올 1분기 약 130억원정도의 매출이 추정되며 2010년 호조를 지속해 국내 제네릭 의약품중 최대인 500억원대 매출이 전망된다.
지난 2008년 국내제약사들의 경쟁적인 제네릭 출시로 관심을 모았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시장은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366억원(2009년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석권했다.
동아제약 '리피논'은 2009년 309억원의 매출을 올려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4분기에는 '아토르바'를 추월했는데 이번 1분기 두 제품 모두 100억여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고혈압치료제 '코자'(로살탄)제네릭 시장은 종근당 ‘살로탄’이 2009년 246억원의 매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제약 '코자르탄'은 2009년 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1위와 격차가 크지만 시장점유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에는 약 45억원이 예상되며 2010년 200억원대의 매출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제제의 제네릭인 ‘오로디핀’은 2009년에 전년대비 21.6% 성장한 282억원을 기록해 같은해 518억원을 기록한 한미약품 대표개량신약 ‘아모디핀’과의 격차를 줄였다.
제네릭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 장기 성장에 필수요소인 신약 개발을 위한 R&D투자 재원 마련에 용이하다.
동아제약의 제네릭부문은 '플라빅스'제네릭에서 업계 선두를 차지하며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이후 '리피토', '코자'제네릭에서도 업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박카스와 더불어 유용한 현금 창출원이 되고 있다.
올1분기 외형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쟁업체인 유한양행(+4.5%), 한미약품(+0.6%)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외형성장(+7.5%)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자체개발품목과 제네릭의 조화, 그리고 경쟁력 있는 도입 품목으로 이어지는 업계 최고의 제품 라인업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아제약은 플라비톨, 리피논, 코자르탄 등 신규 제네릭 효과에 힘입어 지난 3년간 두자리수 성장을 해왔다.
2005년만 해도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대웅제약, 한미약품에 이어 업계 3위였는데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대형제네릭 3인방을 앞세워 2009년에는 한미약품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상위 12대품목을 살펴보면 자체개발품목이 4품목, 제네릭 4품목, 도입품목 4개로 황금분할을 이루고 있어 이상적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저성장국면을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타개해 나갈것으로 예상되는데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인 106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9%p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최근 삼천리 제약에 대한 인수인계를 마무리함에 따라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완제의약품수출까지 생산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돼 향후 원가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