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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금연약 사용후 흡연, 심혈관질환 등 부작용 위험

금연보조제시장, 일반약 주춤↔전문의약품 성장 추세

새해 들어 금연하려는 사람들은 늘고 있지만 금연보조의약품에 대한 정보 부족과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고 있어 심혈관질환 등 부작용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알맞은 금연보조의약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각 제품별 특성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니코틴 성분이 함유돼 있는 껌, 트로키(사탕형태), 패치제와 같은 일반의약품과 니코틴 성분이 없는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성분제제와 같은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된다.

니코틴이 소량 함유돼 있는 금연보조 일반의약품은 니코틴 의존성에 의해 금연시 발생되는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니코틴 껌의 경우 2mg와 4mg 용량 두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으며, 담배를 하루 1갑(20개피) 이하로 피는 흡연자는 2mg, 하루 1갑을 초과하는 흡연자는 4mg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충동이 있을 때 ‘쉬어가며 씹기’ 방법에 따라 씹으며, 하루 총 사용량이 15개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니코틴 트로키는 1~4mg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사탕모양으로 흡연충동을 느낄 때 입안에서 천천히 빨아서 복용해야 한다. 금연초기에는 1정을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통상 1일 8~12정씩, 최대 25정 이상(1mg기준)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니코틴 패치제는 제품별로 약간 다르나 1일 1회 1매를 엉덩이나 팔안쪽에 부착하면 되는데 피부자극성을 피하기 위해 매일 부착부위를 바꿔줘야 한다.

하지만 니코틴 함유제제를 사용하는 동안에 담배를 계속 피우면 니코틴 혈중농도가 높아져서 심혈관 질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중증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 임산부, 수유부 등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제제는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며, 뇌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결합하여 흡연욕구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구역, 수면장애, 변비 등이 있으며 주의해야 될 점은 우울증 또는 자살충동 등 신경정신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편 국내 니코틴제제 시장은 전반적으로 정체기에 있지만 금연보조제 전문의약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사한 금연보조의약품 시장은 2006년 202억원 규모였으나 2007년 157억원, 2008년 157억원, 2009년 148억원으로 정체기 또는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전체 시장은 정체기에 빠진 반면 금연보조 전문의약품은 2007년 10억원, 2008년 36억원에서 2009년 5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이 2007년 6%에서 2009년 34%로 높아졌다.

금연보조의약품 시장에서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화이자 ‘챔픽스(바레니클린)’의 경우 2007년 첫 발매후 2008년 매출이 10% 성장했으며 2009년에도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는 전언이다.

금연 성공률도 니코틴제제는 15%정도라면 전문약의 경우 30%가 금연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의약품의 경우 수면장애, 자살충동 같은 신경정신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껌이나 패취 같은 니코틴이 함유된 일반 금연보조제의 경우 초기 마케팅과 영업활동으로 매출이 뛰기도 한다”며 “그러나 꾸준히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금연은 개인 의지로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고 병원과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전문약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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