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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혈감염 말라리아 발생 “국내서 사라지나?”

질병관리본부, 2006년~2009년까지 단 2례만 확인

수혈감염에 따른 말라리아 발생이 감소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전염병 역학조사 중 확인된 수혈감염 말라리아 사례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6월까지 국내 전염병감시체계를 통해 수혈감염 말라리아가 2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는 우리나라 토착질환이었으나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수혈감염 말라리아도 보고된 바 없다.

하지만 1993년 휴전선 인근지역의 감염을 시작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다시 유행하게 됐고 이로 인해 수혈로 인한 말라리아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따르면 1997년 3례, 1998년 4례, 2000년 3례의 수혈감염 말라리아가 발생했으나 이후 2001년~2004년까지 말라리아 발생이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수혈감염 말라리아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6년에 전남 장흥군에 거주하는 A(77세)환자가 직장암 수술 이후 빈혈로 인한 수혈을 받아 삼일열 말라리아 진단을 받았으며 헌혈자중 1명이 2003년~2005년까지 강화도에서 군복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8년에도 수혈감염 말라리아가 1건 발생됐는데 강원도 홍천군에 거주하는 B씨(74세)로 골반뼈 골절로 입원해 수술중 수혈을 받았으나 삼일열 말라리아 항원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이때 보건당국이 총 36명의 헌혈혈액 보관검체를 검사한 결과, 헌혈자 중 군복무자가 확인됐었다.

한편, 수혈감염 말라리아의 발생률은 비유행 국가일 경우 수혈혈액 100만 단위당 0.2건 이하에서 일부 유행국가에서는 50건 이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2000년까지 모두 10례가 발생, 수혈감염 말라리아 발생률은 혈액 100만 단위당 1.28~2.85건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에서 2006년 1건, 2008년에 각각 1건씩 발생해 1990년대에 비해서 수혈감염 발생이 감소했다며 이는 우리나라 말라리아 발생률 감소 그리고 유행지역에 대한 헌혈금지 조치 및 문진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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