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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36대 집행부, 간선제-직선제 중 어느 쪽?”

대전협, 새 집행부의 선거방식 입장 공개질의

대전협은 이제 곧 출범하는 제36대 집행부에 의협 회장 선거 방식을 직선제와 간선제 중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제61차 의협 정기총회를 통해 선거권을 박탈당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바 있다. 제36대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는 의협 홈페이지에 ‘의협회장 선출 방식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관련한 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제36대 집행부가 선거 방식에 대한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다 명확하게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우선 36대 집행부 출범준비위가 선거 방식에 대해 밝힌 입장은 모호하다는 것이 대전협의 주장.

대전협은 “현재 논란이 되는 것은 방법의 문제가 아닌 간선제와 직선제가 가지는 근본적인 두 가지 가치에 대한 것”이라며 “간선제의 문제점을 보완한다 하더라도 직선제가 가지는 민주적 가치와 평등함은 흉내 낼 수조차 없다. 상반되는 두 가지 가치에 있어서 결코 절충안이란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현재의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한다면 두 가지 가치 중 어느 가치를 택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집행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36대 집행부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써 불거지는 분노의 여론을 적당히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 대접형의 의견이다. 이처럼 대전협이 명확한 대합을 요구하는 것은 집행부가 대의원회의 수임사항을 이행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전협은 “민초 회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며칠 후면 우리 의료계의 대계를 이끌 36대 집행부의 입장표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번 집행부 구축과 대의원회에서 경만호 신임회장의 영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새 집행부가 간선제로의 회귀를 방조 내지 사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처럼 의문을 제가하는 실례로 지난 2008년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당시 대의원 자격이었던 경만호 회장에 의해 발의된 ‘100인 이상 투표권 병원 기표소 설치’안건이 가결된바 있기 때문이다.

대전협은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총회에서도 별다른 저항 없이 대의원회에서 간선제 안이 통과됐다. 이는 경만호 회장의 묵인과 방조가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으리라고 보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이러한 상황들로 미루어 경만호 회장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러 의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 집행부는 이번 논란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무엇이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하는 것.

대전협은 “경만호 회장은 민초 회원들의 한 표, 한 표로 당선됐다. 그런 경만호 회장이 현 논란을 묵인, 방조 하는 것은 한 표에 담긴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요, 민초 회원들을 배신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규정했다.

이어 대전협은 “신임 집행부가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확히 할 것을 요구하며, 부디 신임 집행부가 의협의 퇴보를 막을 현명한 입장을 견지하기를 바란다”며 “전공의는 반드시 빼앗긴 투표권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