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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슬리머’, 장영실상 수상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주관, 29일 시상식 열려

한미약품(대표이사 장안수)의 비만치료 개량신약 ‘슬리머’(성분 메실산시부트라민)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IR52 장영실상은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연구개발자의 사기를 진작할 목적으로 1991년 제정됐다. 산업기술연구(Industrial Research) 촉진을 목적으로 매주 1개 제품(1년 52주)씩 선정해 시상한다.

슬리머는 올해 12주차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29일 오전 10시 르네상스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 등 수상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작년 7월 발매된 슬리머는 수입 의약품인 ‘리덕틸’(한국애보트, 염산시부트라민)의 부가염인 염산을 메실산으로 치환한 개량신약이다. 메실산시부트라민으로는 세계 첫 제품이며 국내특허는 물론 미국,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7개국에 특허 등록돼 있다.

2002년부터 5년간 총 42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으며 신약과 동등한 수준의 임상시험(전임상~임상3상)을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함으로써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 슬리머는 발매 6개월만에 136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같은 기간 중 리덕틸 매출을 앞지른 것은 물론 호주 아이노바(iNOVA)사를 통해 7년간 총 1억4000만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 수입약인 리덕틸의 독점구도를 무너뜨림으로써 비만치료비용을 50% 안팎까지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장안수 사장은 “개량신약은 외국회사들의 견고한 특허장벽을 연구개발을 통해 돌파함으로써 산업발전은 물론이고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은 슬리머의 이 같은 가치와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노력을 평가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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