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를 복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임상 분석 연구에서 우수한 치료 및 복약 순응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지난 6일 전국 심장내과 전문의 등 약 70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온∙오프라인)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산학세션에서 이같은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요 연구는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의 Observational Medical Outcomes Partnership(OMOP) Common Data Model(CDM) database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아모잘탄과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복용한 환자 1만5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후향적∙코호트 관찰 연구다.
이 연구는 지난달 29일 SCI(E)급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Impact Factor: 3.738)에 게재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철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세션에서는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와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정혜문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주요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다.
먼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시 관리의 최신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주형준 교수는 아모잘탄패밀리 복용 환자들의 우수한 복약 순응도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의 우수한 목표 LDL-C 도달률을 소개했다.
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고정 용량 복합제의 복약 순응도 향상에 따른 치료 효과에 주목했다”며 “Real-world Common Data Model을 활용한 이번 연구에서 2제, 3제 병용요법 시 아모잘탄패밀리의 평균 복약 순응도는 91.5%에 달했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이어 “3제 복합제가 복용 약제수를 더 많이 줄였고 장기 복용 시 90% 이상의 목표혈압 도달률을 나타냈으며, 항고혈압제와 스타틴을 병용투여해야 할 경우 아모잘탄큐 투여군에서 목표 LDL-C 도달률이 89.1%로 가장 우수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보면 최근 출시된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는 치료 효과 및 복약 순응도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어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연자로 나선 정혜문 교수는 항고혈압제의 병용 요법 전략에 주목했다. 정 교수는 “CCB와 ARB 2제 병용 요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이뇨제 성분 중 하나인Chlorthalidone이 추가된 아모잘탄플러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보다 강력한 혈압 조절이 심혈관 위험 감소에 이점이 있다는 다양한 근거가 제시되고 있고 특히 이뇨제 중에서도 chlorthalidone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전의 항고혈압제를 병용하는 다양한 치료 전략들은 복합제를 통해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김철호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확인되는 복합신약들의 과학적 근거에 주목해야 한다”며 “Real-world Common Data Model 기반의 연구 결과들이 아모잘탄패밀리의 이점을 보다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2009년 첫 출시된 고혈압치료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에서 아모잘탄큐(아모잘탄+로수바스타틴, 3제), 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클로르탈리돈, 3제),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4제)까지 2제에서 4제에 이르는 시리즈 제품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일수록 더 많은 약제를 병용 복용하고 있다”며 “우수한 복약 순응도와 치료 효과를 통해 심혈관 질환 위험 관리를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아모잘탄패밀리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