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7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건강보험료 납부에 대한 도덕성 문제로 격돌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백원우 의원은 이 후보가 2002년 신고소득만 175억원인데도 건강보험료는 1만3160원만 납부한 것은 ‘탈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 후보는 건강보험료는 1만3000원을 납부하면서 국민연금료는 최고 소득으로 신고해 32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며 “돈이 많으면서도 건보료는 적게 납부해 도덕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 이 후보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이 후보의 건강보험료 문제는 당시 개인사업자로 있을 때 업체의 착오에 따른 것이었으며 건보료가 한 업체에만 부과된 것은 건보공단의 착오일 뿐 이후 시정이 됐다”며 “이미 서울YMCA 등 시민단체에 의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 사안을 문제 삼는 것은 ‘대선후보 흡집내기’를 위해 국정감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