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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새 이론 ‘유전자 침묵’기술로 치료제 개발에 도전

로슈, 노벨상 수상연구 근거로 알나일램사와 개발제휴

로슈는 노벨상 수상 연구의 이론을 근거로 소위 ‘유전자-침묵 (gene-silencing)’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마세츄세츠 캠브릿지 소재 바이오텍 회사인 알나일램(Alnylam) 사와 약 10억 달러 상당의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이로 인하여 알나일램 사의 주식은 50% 이상 치솟았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앞으로 10년 내에 질병 근원에 접근하여 특이 유전자를 침묵시키는 작용을 발휘하는 첫 의약품이 시판 소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슈와 알나일램사의 기술 제휴는 단적으로 이 분야의 기술의 가치를 대변하고 있다 고 기업 분석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머크와 서나(Sirna)와의 소위 RNAi 치료제 개발 기술제휴 거래와는 달리, 로슈는 알나일램 기술만을 단순히 제휴한 것으로 3억 3100만 달러의 선불금을 지불하여 알나일램사의 주식 5%를 4200만 달러에 매입하는 거래 내용이다.

로슈는 알나일램이 제품 개발 단계별로 성공할 경우 10억 달러 이상이 지불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로슈는 독일 쿰바흐에 소재한 유럽 연구센터에 알나일램 사의 연구 인력 40명을 인수하기로 했다.

회사의 RNAi 작업은 우선 암, 호흡기질환, 대사 질환 및 간 질환에 초점을 두고 연구할 계획이다. 알나일램사는 로슈에 비 독점권을 부여하고 앞으로 추가 파트너에게도 지적 재산권행사를 할 수 있는 비 독점적인 기술 제휴 권을 유지하고 있다.

로슈는 독자 파이프라인 제품 개발에 이 기술을 이용하는 반면 로슈와 알나일램은 합동으로 제품 개발을 시행하기로 했다.

알나일램사는 캠브릿지에 본사를 두고 110명의 고용인과 작년 2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로슈의 작년 매출 337억 달러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규모이다.

포유류에 이용되는 RNAi 기술이 담긴 알나일램사의 지적 재산권이 바로 이 회사의 기술을 시장에 유입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RNAi 치료제 개발 회사는 5~6개정도 있으며 이 기술은 세포에 유전자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질병 유발 RNA를 간섭하여 치료하는 접근법이다. 즉, 종래 화학요법 약물과는 달리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질병 표적 부위에 약물이 접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연구진은 마세츄세츠 의과대학 멜로(Craig Mello) 박사 및 스탠포드 대학의 화이어 (Andrew Fire) 박사가 이끈 1998년 개발된 기술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 기술로 작년에 노벨 의학상을 받았었다. 최초 연구는 벌레에 실시했다가 차츰 포유류에 확대 실시했다.

RNAi 관련 약물은 현재 제2상 임상 단계에 도달했으며 미국에서 이 약물이 시판되려면 앞으로 적어도 7년 간 더 연구가 소요되어야 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새로운 치료제는 우선 당뇨병, 에이즈 바이러스, 암, 심장병, 천식, 낭포 성 섬유 증, 독감, 파킨슨 및 헌팅튼씨 병 및 노화 황반성 안 퇴화 질환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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