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의 계약건수가 300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 후 약 11개월 만의 성과로, 국내 고주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입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르프는 사이노슈어와 루트로닉의 합병 이후 첫 신제품이다. 양사가 보유한 의료기기 기술력과 R&D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병·의원용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 장비다.
기존 고주파 의료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던 6.78MHz 주파수에 2MHz 주파수를 추가 적용한 듀얼 모노폴라 방식을 채택해, 3단계 깊이 조절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시술 시 쿨링 가스가 분사돼 일반적으로 별도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특허 출원된 ‘스파이더 패턴’ 기술이 적용된 세르프 이펙터는 최대 20X30mm의 대형 사이즈로 1샷 당 더 넓은 면적에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국내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르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포드 본사를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북미,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의료기기 허가 및 판매 승인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세르프 출시를 통해 싱글 모노폴라 기술이 주류였던 시장에 듀얼 모노폴라 기술을 선보이며 고주파 의료기기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레이저 의료기기 분야 전통의 강자를 넘어 글로벌 EBD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의 두번째 신제품 모자이크3D의 국내 출시 소식도 알렸다. 1550nm 파장의 어븀 글래스 레이저를 이용한 비침습적 프락셔널 레이저 의료기기인 모자이크 3D는 현재까지 한국과 미국, 필리핀, 이스라엘, 베트남, 캐나다 등 6개국 허가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