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혈액암협회(KBDCA)와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 연구회(KMMWP)는 지난 3월 29일(토) ‘3월 다발골수종의 달’을 맞아 다발골수종 환우와 가족을 위한 캠페인을 그랜드워커힐호텔 그랜드룸4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발골수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세브란스병원 김진석 교수, 가천대 길병원 이재훈 교수,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 삼성서울병원 김기현 교수 등 다발골수종 연구회 의료진 약 30명이 참석했다.
세계골수종의 달은 2016년, 국제골수종재단(이하 IMF : International Myeloma Foundation) 산하 GMAN 모임에서 전세계 다발골수종 환우 단체들이 모여 골수종 환자를 위한 권리장전을 제정하면서 선포됐다. 한국에서는 한국혈액암협회와 다발골수종 연구회가 협력해 인식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는 다발골수종 환우들이 꽃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리고자 꽃과 다발골수종 단어를 조합해 ‘희망의 꽃, 함께 피우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꽃다발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의 기념사로 시작됐으며, 이철환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발골수종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환우와 가족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하여 환우들이 보다 나은 치료 환경에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발골수종 연구회 위원장인 김진석 교수는 “이렇게 뜻깊은 행사가 진행돼 감사하다. 다발골수종 환우분들이 힘을 내어 투병할 수 있도록 의료진도 함께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한국혈액암협회 박정숙 국장이 한 달간 진행된 꽃다발 캠페인을 소개했으며, 특히 환우분들의 투병 이야기와 완치의 의지가 담긴 ‘희망 꽃말도감, 꽃으로 말해요’를 소개했다.
이어 ‘MM 팩트체크, 팩트를 확인하다’ 시사회가 진행됐다. 해당 영상은 다발골수종 연구회 김진석 위원장(세브란스병원)과 임호영 간사(전북대병원) 그리고 다발골수종 환자연합회 카페지기가 함께해 환우들이 오해하는 다발골수종에 대해 바로잡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KBDCA 채널에 업로드되어 다발골수종 환우분들에게 공개됐다.
마지막 순서로, 다발골수종 의료진들이 직접 환우들에게 응원카드를 작성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해당 편지는 희망상자에 담겨 환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혈액암협회는 다발골수종 환우들에게 도움이 될 물품으로 구성한 희망상자를 총 200명에게 전달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1000명의 환우들에게 지원이 됐다. 관련해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과 다발골수종 연구회 김진석 위원장이 자리한 가운데 희망상자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후 행사 마무리로 참석자 전원이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다발골수종 환우와 가족들에게 질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연대감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발골수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