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상반기 주요 제약사 중 수출액 비중 1위…59.6%

파마리서치, 동아에스티 등 수출 강세 이어가

2024년 상반기 매출 상위 30위 이내의 제약사들의 매출 중 10.1%는 수출액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위 30위 이내 제약사들의 매출 합계인 10억 3846억원 중 수출액은 1조 508억원 규모였다. 특히 전년도엔 매출 19조 9466억원 중 19.5%인 1조 9002억원이 수출액으로, 올해 수출액은 전년도의 55.3%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17.6%인 1712억원이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이었다. 매출의 13.4%를 수출액이 견인한 2023년 수출액, 2419억원에 비하면 이번 상반기에만 70.8%를 달성하며 순항하는 모습이었다.

광동제약의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은 매출의 0.9%인 75억원, 2023년 수출액은 매출의 1%인 153억원으로 전년 수출액의 49.1%를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13.7%가 수출액으로 약 1074억원이 수출액에 해당됐다. 2023년 수출액은 2026억원으로 매출 대비 13.6%였음이 드러나 전년도 실적의 53%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2023년에 매출의 10.6%인 1763억원이 수출액이었지만 이번 상반기에는 다소 수출액이 저조한 편이었다. 2024년 상반기 종근당의 수출액은 매출의 5.3%인 399억원 규모로, 전년도 수출액에 비하면 22.7%였다.

또 녹십자는 이번 상반기 매출의 16.1%인 1244억원이 수출액으로 확인됐다. 2023년 매출의 16.8%인 2728억원이 수출액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상반기 약 45.6%를 달성했다. 백신제제류가 572억원으로 가장 실적이 높았고, 혈액제제류가 315억원, 일반제제류가 228억원, OTC류가 2억원대였다.

에스테틱 산업이 특히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는 구조는 이번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휴젤과 파마리서치 순으로 가장 수출액 비중이 높았으며, 동아에스티가 그 뒤를 이었다.

휴젤은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이 1011억원으로 매출의 59.6%를 차지했는데, 2023년에도 매출의의 55.4%인 1769억원이 수출액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수출액 달성률은 57.2%다. 톡신, 필러, 웰라쥬 등이 979억원의 수출액을 견인한 가운데, 기타 상품들을 통해 약 32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파마리서치는 상반기 매출의 36.4%인 574억원이 수출액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35.6%인 928억원이 수출액이었으며, 전년도 대비 수출액은 61.9%를 달성하며 활발하게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의약품 수출이 147억원, 의료기기 수출이 218억원, 화장품 수출이 208억원이었으며, 기타 품목은 약 2100만원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이 매출의 25.4%에 달하는 832억원 규모였다. 특히 2023년도 수출액 비중인 18.3% 대비 비중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전년도 수출액 1217억원 대비 달성률은 68.3%였다. 수출액 중 전문의약품이 218억원대를, 캔박카스 및 기타 품목이 437억원대를 기록했다.

반대로 수출액 비중이 낮은 제약사는 하나제약, 환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등이었다.

수출액이 매출의 0.2% 규모인 하나제약은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이 2억 3400만원으로 2023년 수출액 3억 7200만원의 62.9%였다.

환인제약은 금년 상반기 수출액이 매출의 0.7%인 8억 9200만원이었다. 2023년에는 매출의 0.9%였던 20억원이 수출액이었던 가운데, 전년도 대비 43.9%를 차지했다.

또 동구바이오제약은 2023년 매출의 1.4%인 29억원이 수출액이었으며, 올해 상반기는 매출의 0.8%인 10억원이 수출액으로 나타나 전년도 수출액의 34.7%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