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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AI로 관리해 임상 속도는 높이고 환자 부담은 최소화해야”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24’ 컨퍼런스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 성료


메디데이터가 환자 경험 넘어 데이터 기반 AI까지,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도약을 다짐했다.

2006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매년 개최된 ‘메디데이터 넥스트’ 컨퍼런스가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메디데이터가 4일 ‘넥스트 서울 2024’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 개최를 기념해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디데이터 코리아 유재구 지사장은 “정부에서도 바이오가 미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투자 등은 아직까지 따라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지난 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매출이 67조였는데 애브비의 ‘휴미라’가 20조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 돈이 필요하지만 휴미라와 같은 제품은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들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바이오’가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여러 면에서 신약개발 및 임상 환경이 뛰어나다고 한다.”면서 “강원도 등의 지자체에서는 규제 특구로 지정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임상 환경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참여하는 등 국내 신약개발 임상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메디데이터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광범위하고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추출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관리를 개선함으로써 임상시험 속도는 높이고, 환자 부담은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으로 단일한 제품이나 툴보다는 다양한 경험 위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여러 제품에 걸쳐 제공하는 경험들은 환자, 임상시험 기관,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을 어떻게 설계하고 진행할지에 대해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말했다. 

또 “미래 임상연구는 우리가 환자를 생각하는 방식, 제품과 의약품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옮겨가야 한다.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환자를 모집하고, 등록,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나면 환자와의 관계가 종료되고 어떠한 것도 수집하지 않는 단편적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환자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서 보다 장기적으로 환자와의 상호작용이 필요할 것이다. 환자의 전생애에 걸쳐 훨씬 더 정확하고 고도화된 첨단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기서 더 고도화된 데이터란, 웨어러블 센터에서 나오는 데이터, 전자임상기록, 여러 경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이어 “환자가 특정 의약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 훨씬 더 심도 깊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을 하고 파악을 하면서 환자의 의약품에 대한 반응, 이해가 훨씬 더 심도 깊어진다”고 전했다.

이번 넥스트 서울 2024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도약: 환자 경험을 넘어 데이터 기반 AI까지’를 주제로 개최돼 생명과학 분야를 이끄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신약개발 임상 최신 동향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 CRO 등 신약개발 R&D와 임상시험 운영 및 데이터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분산형 임상시험 및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메디데이터의 최신 디지털 기술 활용 임상 동향 및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 메디데이터의 임상 솔루션을 직접 시뮬레이션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메디데이터 글로벌 CEO 안쏘니 코스텔로는 ‘임상시험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임상시험 변혁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혁신과 단순한 참여를 넘어, 환자를 평생 파트너로 삼고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이터를 포괄해 보다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메디데이터는 임상시험 솔루션 분야 업계 리더로서 환자의 다양성, 의료 데이터의 원활한 연계, 다중 소스 데이터 수집 및 AI 기반 통찰력을 포함하는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시험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임상 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데이터관리본부장 이영철 상무는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근 임상시험 수행 방식을 소개하고, 향후 AI 기술이 불러올 임상시험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차의과대학교 약학과 조혜영 교수는 한국형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과 관련한 정책 및 제도 현황에 대해 공유하며, 우리나라도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시범사업 도입 및 가이드라인을 통한 제도적 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디데이터는 이번 넥스트 서울 컨퍼런스를 통해 ‘메디데이터 CDS’와 ‘메디데이터 시뮬란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메디데이터 CDS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를 비롯해 전자 의료 기록(EMR), 제3자 EDC(전자 데이터 수집) 데이터를 포함한 내/외부 데이터를 모두 단일 저장소에 모아, 풍부하게 가공된 통합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효성 검사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메디데이터의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통해 데이터 처리, 통합, 표준화, 관리 및 사용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간소화 및 가속화한다.

메디데이터 Simulants는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3만 3천여 건, 1천만 명 이상 환자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원본 데이터 소스의 속성과 패턴을 모방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임상시험 개발자는 Simulants를 활용해 과거 임상시험 데이터에 포함된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신뢰도 높은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다. 

메디데이터 코리아 유재구 지사장은 “메디데이터 코리아는 지난 10여년 간 국내 생명과학 분야 기업 및 기관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임상시험 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AI 등을 활용한 최적의 임상시험 수행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데이터는 25년 간 1천만 명 이상의 환자 등록과 3만 3천 건 이상의 임상시험으로 축적된 업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셋과 전문인력 및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혁신적인 임상시험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의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24의 발표 내용은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메디데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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