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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양극성장애,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 사용시 재발률 1/3로 감소

우영섭 교수 “양극성장애 환자의 유지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양극성장애 환자에게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메인테나)를 사용한 경우, 재발률이 1/3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이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1년 장기, 거울상 연구를 통하여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 사용이 양극성장애의 재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국 12개 병원에서 경구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78명의 양극성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추가 투여 후, 이전 1년간과 투여 이후 1년간의 재발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조증 삽화는 1년간 평균 ‘0.8회 → 0.2회’로 줄었고, 우울 삽화는 ‘0.5회 → 0.2회’로 감소했다. 1년간 재발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투여 이전 1년간 ‘81.3% → 28.0%’로 약 1/3로 현저한 감소를 보였다. 

또한, 복용하고 있는 경구 약물의 개수가 ‘6.5개 → 3.6개’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3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복잡 병합 요법을 받는 환자 수도 78.7% → 37.3%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섭 교수(제1저자)는 “많은 양극성장애 환자가 약물 복용에 어려움을 겪고, 그 결과 재발을 하는 경과를 보이는 데,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이러한 점에서 양극성장애 환자의 유지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명 교수(교신저자)는 “본 연구는 양극성장애 환자의 장기적 예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재발률을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경구로 복용해야 할 약물의 수를 대폭 줄여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양극성장애를 포함한 기분장애 분야 최고의 국제 학술지인 정신질환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IF 6.6) 2024년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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