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최근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 치료법인 CAR-T 세포치료를 본격 시작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사와 협력을 통해 세포면역항암치료제인 ‘킴리아’의 도입을 완료, 복잡한 인증과정을 거쳐 특수시설 등 까다로운 승인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에서 시행하는 ‘CAR-T 치료제 연계모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 방식으로, 서울성모병원 특수 세포치료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을 활용하고 주 치료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는 향후 다른 기관에서도 CAR-T 치료를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병원 측은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법적 행정적 제약이 많아 현재까지도 일부 기관에서만 CAR-T 치료가 가능하여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금번 여의도성모병원의 CAR-T 세포치료 도입은 림프종 환자를 치료해오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최신 세포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내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CAR-T 세포치료는 T면역세포를 변형시켜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첨단 세포치료법이다. 특히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기적의 항암제'로 알려진 킴리아는 이전 두 번의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과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환자에게 새로운 완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