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주요 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가 매출의 29.1%로 확인됐다.
각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위 30개 제약사들의 2024년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 4738억원 규모로, 매출의 29.1%였다. 2023년 1분기에는 매출의 29%인 1조 3649억원이 판매관리비로, 1년 사이 비용이 약 8%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상위 5개 제약사 중 4개 제약사의 판관비가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 등에 따라 판관비 비중이 감소한 제약사들도 있었다.
유한양행은 1분기 판관비가 매출의 21.7%인 966억원 규모로, 2023년 1분기 매출의 19.6%인 866억원을 지출한 것보다 비용이 11.5% 증가했다. 또 광동제약은 판관비가 증가했으나 그 비용은 줄어든 모습이다. 2024년 1분기 매출의 15.2%인 627억원, 2023년 1분기 매출의 16.1%인 572억원으로 비용은 9.6%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2024년 1분기 판관비가 1087억원 규모로 매출의 26.9%였는데, 지난 2023년 1분기 매출의 29.3%인 1058억원을 지출한 것보다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비용은 2.7% 확대됐다. 종근당은 2024년 1분기 매출의 19.9%인 720억원을, 2023년 1분기 매출의 18.7%인 681억원을 지출했으며 비용이 5.7% 상승했다.
반면 녹십자는 판관비 비중도, 비용도 모두 줄어들었다. 2024년 1분기 녹십자의 판관비는 매출의 29.4%인 1014억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2023년 1분기에는 매출의 32.3%인 1130억원에서 10.3% 규모가 줄어들었다.
판관비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은 2023년 1분기 매출의 54.7%인 265억원에서 2024년 1분기 매출의 54%인 347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또 안국약품 역시 판관비가 2023년 1분기 매출의 51.5%였던 551억원을, 2024년 1분기 매출의 50.9%인 334억원으로 17.7% 확대됐다.
아울러 동국제약도 판관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동국제약의 판관비는 2024년 1분기 매출의 45.1%인 888억원, 2023년 1분기 매출의 45.5%인 822억원으로 비용이 약 8% 증가했다.
판관비 비중이 낮은 제약사들을 살펴보면 JW생명과학의 판관비가 57억원으로 매출의 10.3%를 차지한 모습이다. 2023년 1분기의 판관비는 매출의 9.4%인 46억원이었다.
셀트리온제약도 올해 1분기 판관비가 171억원으로 매출의 17.7%에 그쳤다. 2023년 1분기에는 매출의 18.7%인 168억원으로 판촉비가 2.1% 상승했다.
일양약품은 2024년 1분기 판관비가 매출의 20.4%인 160억원으로 낮지만, 2023년 1분기 매출의 19.6%인 157억원을 사용한 것 대비 비용이 1.5%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