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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약 처방,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오적산·당귀수산 비중 높아

복지부, ‘2023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한약을 이용한 근골격계통 질환 치료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월 28일 ‘2023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사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 2023년 제7차 한약소비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으며, 한약을 소비하는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종합)병원) 및 한약 조제·판매기관(약국, 한약방) 3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한방병원은 한방내과(98.9%)가 가장 많았고, 한방재활의학과(97.7%) > 침구과(97.2%) > 한방부인과(95.3%)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도 한방내과(68.6%)가 가장 많았으며, 침구과(24.8%) > 한방부인과(9.6%) > 한방재활의학과(5.4%) 순으로 조사됐다.

인력의 경우에는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4.1명 ▲의사 1.2명 ▲한약사 1.0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2명으로 집계됐고, 한의사 근무 요양병원·(종합)병원의 평균 의사인력 수는 한의사 1.4명과 의사 4.6명으로 분석됐다.

한방병원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88.6%로 가장 많았으며,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8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원과 요양병원·종합병원·병원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과 그에 대한 처방명도 각각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으며, 약국·한약방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과 그에 대한 처방명은 호흡기계통과 갈근탕이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8.4%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에 대한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당귀수산이 77.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원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45.1%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34.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종합)병원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7.1%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78.9%로 가장 많았다.

약국·한약방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조제(판매) 질환은 호흡계통이 70.6%로 가장 많았고, 호흡계통 질환에 대한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갈근탕이 43.8%로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의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6.7%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당귀수산이 72.1%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의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1.2%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46.0%로 가장 많았다.

요양·(종합)병원의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74.9%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77.6%로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의 선호제형은 탕제가 98.7%로 가장 높았는데, 그 이유로는 한약재 가감이 편리하다는 점으로 조사됐다.

한의원 역시 선호제형은 탕제가 97.7%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이 차지했다. 

요양·(종합)병원의 선호제형은 환제가 63.9%로 가장 높았는데, 그 이유로는 약제의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혔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도 이뤄졌다.

한방병원은 자체탕전실과 공동이용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53.5%로 절반 이상에 달했으며, ▲공동이용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 26.7% ▲자체탕전실만 이용하는 병원 비율은 19.8%로 조사됐다.

한의원은 자체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52.5%, 공동이용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29.7%, 자체탕전실과 공동이용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17.7%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 숙지황 순이었으며, 한의원·요양(종합)병원·약국·한약방은 당귀 > 감초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약방이 87.1개로 가장 많았고, 한의원 83.2개로 그 뒤를 바짝 쫓았으며, 약국 70.0개, 요양·(종합)병원 67.7개, 한방병원 47.5개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한약 이용 확대방안과 관련해 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국민에게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로 조사됐다.

아울러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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