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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TOP50 의약품, 70% 이상 원외처방 증가…8.2%↑

대웅제약 ‘펙수클루’, JW중외제약 ‘리바로’ 등 높은 성장률 보여

2023년 주요 제약사들의 원외처방이 성장한 만큼이나 상위 50개 제품들의 원외처방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이나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제, 감기약 등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상위 50개 제품들의 원외처방액은 2022년 3분기 3조 6290억원에서 3조 9271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증감률로만 따지면, 50개 제품 중 36개 제품의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상위 5개 제품 중에서는 비록 리피토의 원외처방액이 감소하게 됐지만 다른 제품들은 원외처방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 2위는 스타틴 계열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가 나란히 차지했다. 1위인 비아트리스의 ‘리피토’는 2022년 원외처방 2027억원에서 2023년 원외처방 1957억원으로 3.5% 하락한 반면,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2022년 1498억원에서 2023년 1788억원으로 19.3% 늘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도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1320억원에서 2023년 1582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9.8% 확대됐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타민’은 상위 5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글리아타민은 2022년 원외처방액 1286억원에서 1545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사노피의 항혈소판제 ‘플라빅스’는 증가율이 낮은 편이다. 2022년 1234억원에서 2023년 1545억원으로 2.1%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6위 제품인 ‘종근당글리아티린’과 순위 변동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2022년 7월 출시돼 128억원을 달성한 이후 2023년 534억원으로 315.5% 증가해 상위 50개 제품 중 원외처방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많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들이 PPI 제제이지만 펙수클루는 P-CAB 제제로, PPI 제제의 느린 약효발현, 식이영향, 약물상호 작용 등을 개선했다. 또 반감기가 9시간인 만큼, 야간 속쓰림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 역시 원외처방 증가율이 100%를 넘는다. 리바로는 2022년 318억원에서 2023년 704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21.2% 늘었으며 지난 해에도 혈액투석환자의 심혈관사건 발생 억제, HIV 감염자 대상 심혈관 사건 억제 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약 수급 대란을 입증이라도 하듯,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시럽’의 원외처방액은 2022년 342억원에서 2023년 518억원으로 51.2% 증가했다. 현재 지속해서 감기, 독감 등이 심하게 작용하고 있는 데에다 2023년 9월 상기도감염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만큼 올해도 원외처방액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의 만성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도 원외처방액이 크게 증가한 제품 중 하나다. 엔트레스토는 2022년 원외처방액이 425억원, 2023년 원외처방액이 574억원으로 35.1% 확대됐다. 

지난 해 엔트레스토는 유럽심장학회 심부전학술대회에서 국내 환자 리얼월드데이터에 따라 기존약제 대비 사망 및 입원 위험 감소를 재확인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고, 유럽심장학회의 연례학술회의에서는 신장 관련 복합사건의 감소와 신기능 악화 지연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엔트레스토는 지난 해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 만성 심부전에 대해 1차치료 급여가 적용됐으며, 한편으로는 올해부터 약가가 인하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가 2022년 491억원에서 2023년 618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25.8% 증가했다.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제품 중에서는 종근당의 ‘자누메트’가 가장 감소율이 높았다. 자누메트는 2022년 715억원에서 2023년 608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5% 하락했다.

또 셀트리온의 ‘고덱스’의 원외처방액이 2022년 825억원에서 2023년 738억원으로 10.5% 줄어들었고,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의 원외처방액이 683억원에서 621억원에서 9.1% 감소했다.

트라젠타듀오와 함께 ‘트라젠타’도 원외처방액이 하락했다. 트라젠타는 2022년 641억원에서 613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4.4% 줄어들었으며, BMS의 ‘바라크루드’는 2022년 745억원에서 730억원으로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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