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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030, 더 이상 심뇌혈관질환 안전지대 아니다”

콘퍼런스서 2030세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중심으로 향후 추진과제 논의
심근경색증·뇌졸중 조기증상을 인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9 연락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3년 한 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추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12.7.(목)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2023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한편,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심근경색증·뇌졸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심뇌혈관질환은 그로 인한 사망과 질병 부담이 높아 이에 대한 예방관리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염병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비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이 74.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10개 중 4개에 해당하며, 2022년 단일질환 기준으로, 코로나19 응급 사용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제외하면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집행한 진료비가 각각 4.3조원(전체 진료비의 4.2%), 3.0조원(전체 진료비의 2.9%)로 1,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은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사망 위험을 높이는 등 재난 수준의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pandemic) 시기에도 공중보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다음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관점에서도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2023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 개최

질병관리청은 이처럼 질병 부담과 예방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심뇌혈관질환의 현황 및 예방관리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전후로 악화된 생활습관등의 요인으로 인해 젊은 연령대의 비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30세대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비만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남자는 코로나19 유행 전(’18~’19)과 유행 후(’20~’21) 비교 시, 비만 유병률이 48.9%에서 54.9%로 크게 증가했으며, 20·30대 여자는 ’14~’21년 동안 2단계 이상 비만 증가(’14년 이후 연 10.3%)가 뚜렷했다.
  
또한 최근 10여년 간 우리나라 20대 고혈압 진료 환자는 1.8배, 당뇨병 진료 환자는 2.2배 증가해 전연령(1.4배, 1.6배)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콘퍼런스 1부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공헌한 유관기관과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4점), 질병관리청장 표창(15점)을 수여하고, ‘생애 전주기 심혈관 건강 : 20·30대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세대학교 김현창 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

2부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2030 주요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중요성 및 방법에 대한 학계의 정책적 제언이 이어진다.

주요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의 20·30대 유병 현황 및 예방관리에 대해 대한비만학회 박정환 교수, 대한고혈압학회 신진호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이대호 교수가 발표한다.

2. 겨울철 급성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주의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을 주의해야 하며, 극심한 가슴통증, 한쪽 팔다리 마비 등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신속히 가깝고 큰 병원의 응급실에 갈 것을 당부했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일상생활 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의심 증상이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증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로, 조기 증상을 미리 알고 본인이나 가족, 주변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수월하며, 119 호출 시 환자 또는 가족이 중요 정보(과거 발생 병력, 가족력, 기저질환 등)를 제공할 시 빠른 대응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과 대처방법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심근경색증·뇌졸중 캐릭터(혈관이·두야)를 활용한 소통 컨텐츠를 질병관리청 누리소통망(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으며, 12.7.(목)부터 12.13.(수)까지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 한해에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현장에서 힘써주신 지자체, 학계·의료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하며,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의 지속치료와 자가관리를 위한 지역사회 등록관리사업 운영 및 교육자료 개발, 조기인지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실시, 조사·감시체계 운영, 근거 생산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2030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고위험군 선별 및 조기 진단 유도, 자가 건강관리 정보 제공, 진단 후 사후관리, 교육 및 상담 등 지원체계를 마련해 생애 전주기에 걸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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