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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민 10명 중 7명 ‘만성폐쇄성폐질환’ 몰라…올바른 정보 인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폐질환 폐건강 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민 대다수가 운동을 열심히하면 폐활량이 늘어난다고 잘못알고 있거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을 전혀 모르는 등 폐질환 관련 정보 인지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20주년 폐의 날을 맞아 폐질환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의뢰로 서강대학교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와 하우즈컴에서 진행했으며, 만 20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폐질환과 폐건강 그리고 COPD 관련 지식 및 인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68.4%가 ‘모른다’고 응답해 COPD라는 질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부분은 40세 이상 남성이며,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해당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실제로 남성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률은 높은 데도 불구하고, 여성이 COPD에 더 취약하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6.4%로 나타났으며, COPD는 매체 중 TV(30.2%)를 통해서 가장 많이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된 폐질환에 관한 여러 정보들과 금연캠페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COPD에 대한 정보를 접한 후에는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한 응답자가 대다수이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인지하고 본인을 포함한 가족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COPD의 약물치료는 폐기능을 호전시킨다기 보다는 현재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관리가 중요하다.

이외에도 폐건강에 관한 OX 질문인 ‘운동을 열심히 하면 폐활량이 늘어난다’에 대해 오답을 답한 비율이 91.4%로 집계됐다. 

폐활량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으로, 운동선수처럼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폐활량이 늘지는 않는다. 다만,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폐포의 기능은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폐질환, 폐건강, COPD에 대한 대중적 이해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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