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관리 성과 공유 및 결핵 증가세를 극복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함께 27일 ‘2023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PPM 사업)은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해 결핵환자를 치료종료까지 관리하는 사업으로, 결핵환자의 80% 이상이 PPM 참여 의료기관(2023년 기준 187개소)에서 치료받고 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행돼 온 PPM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우리나라 결핵 발생은 2022년까지 지난 11년 동안 60%가량 대폭 감소했으며, 결핵환자의 치료 측면에서도 PPM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 환자보다 치료성공률이 8.4%p 높았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결핵의 치료성공률은 신약 사용 확대와 전문가 컨소시엄 운영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75.5%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65.1%에 비해 10.4%p 높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2023년 3분기까지 결핵환자 신고 건수는 전년도 동 기간 대비 오히려 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러한 증가세는 65세 이상에서 뚜렷(5.0%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시·도 및 보건소 결핵업무 담당자, PPM 사업 참여기관 의료진 등 전국의 결핵관리업무 관계자 약 600명이 참석해 결핵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최근 결핵 발생 증가 등 직면한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최근 결핵 발생 증가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취약·다제내성결핵환자 관리 강화 방안 ▲결핵환자관리 강화를 위한 개선 활동 등에 대해 발표·토론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