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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비뇨의학회, “전공의 숫자는 동결, 수가 개선 시급하다”

10년간 이어진 전공의 부족 사태로 이미 현장 진료체계 붕괴, 수가 개선 등 특단의 조치 필요

대한비뇨의학회는 제7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숫자를 동결하되 보험 수가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학회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년간 비뇨의학과는 심각한 전공의 지원율 미달에 시달려왔는데, 2017년 전공의 정원을 50명으로 줄인 이후, 2021년에 최초로 50명을 충원했다.

이에 비뇨의학과의 상황 개선에 대한 인식과 함께 전공의를 증원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특히 비수도권의 전공의 부족 문제에 따른 충원 요구가 있어 학회는 2022년 상반기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공의 증원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개원의와 전공의를 포함한 회원의 76%가 반대의견을 표출했으며, 8월과 9월에 각각 열린 수도권과 비수도권 공청회에서도 대부분의 참가회원들이 반대의견을 표출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오영호 박사팀에게 의뢰한 전공의 수급 상황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도 현재의 전공의 수급상황이 공급이 수요보다 충분하다는 답을 받았다.

따라서 학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공의 증원을 하지 않고 수련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이어진 전공의 미달로 인해 고령화 사회에서 비뇨의학과의 치료 수요는 많지만 현장에 의사가 부족해 생기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비뇨의학과 한준현 보험이사는 “비뇨의학과는 흉부외과, 외과와 달리 전문의 수술료 가산이 없어 비뇨의학과 전공의에게 보조금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19년 전체 수련병원 중 전공의가 없거나 1명인 병원이 93.2%이다. 정상적인 전공의 수련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대한비뇨의학회 기획위원회에서 갤럽코리아를 통해 2차병원 이상 중대형 병원 근무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당직 후 다음날 오전 수술 경험과 오전 외래 경험이 각각 90%, 당직 시 스텝 부족으로 응급환자를 받지 못한 경험이 51.7%에서 나타날 정도로 진료체계가 붕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는 “비뇨의학과 전공의, 교수요원 수급 안정화를 위한 대책으로 수당 보조금의 지원을 하거나 비뇨의학과 전문의 행위의 30% 가산, 경요도 내시경수술수가의 100%, 요양노인 관련 처치 수가의 200% 상향 조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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