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유의한 음주, 약인성, 바이러스 간염 등과 같은 이차적 원인에 의한 간질환이 없으면서 임상적 소견이나 생화학적, 영상학적, 병리학적 검사에 합당한 소견이 있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2021년에 대한간학회에서 주관하여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어 발표되었는데 이전에 비해 권고사항에 변화가 있었다. 가이드라인 권고사항 수립은 최근까지 발표된 국내외 관련 문헌을 수집하여 체계적 고찰을 통해 분석하였다. 본 원고에서는 과거 가이드라인과 비교하여 변경되거나 추가된 내용을 소개하고, 개정된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정 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 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 MAFLD)에 대한 개념이 추가되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라는 용어는 유의한 음주가 없는 상태에서 발생한 지방간질환을 기술하기 위해 1986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라는 용어는 음주가 없는 것을 과도하게 강조하고 이 질환에서 대사 관련 위험요인의 중
2022-08-26 08:06서론 암세포는 우리 몸의 정상세포에서 발생하며, 통제를 벗어난 지속적 세포분열과 주위조직 침범, 원격전이를 특징으로 한다. 비록 자기자신의 세포에서 발생하지만, 돌연변이가 누적되며 정상적인 체세포와는 점차 다른 성질을 갖게 된다. 그러한 성질 중에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항원(neoantigen)을 합성하거나 태아항원과 같이 정상세포에는 발현이 억제되었던 항원을 재발현 하거나, 특정 항원을 과발현하는 것도 포함된다. 면역체계는 기본적으로 자기와 비-자기 (self vs. non-self)를 구분하여 비자기를 공격하여 자기를 보호하는데, 자기자신에서 발생하였지만 자기와 다르게 변한 암세포를 정상세포와 구별하여 제거하는 항종양 면역기전도 존재하며, 이에 대한 연구와 치료적용에 큰 도약이 일어나고 있다. 면역체계가 종양의 억제에 관여한다는 간접적 증거는 많은데, 가령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면 암발생이 증가하며, 드물지만 진행성 암이 진단된 후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암이 사라지는 경우가 보고되어 왔으며, 심한 감염을 앓고 난 이후 (항진된 면역체계에 의하여) 암이 좋아지는 경우가 관찰되어 왔다. 작용기전은 명확히 몰랐었으나, 이미 189
2022-08-25 09:56서 론비타민D의 역할은 주로 칼슘의 흡수와 분포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골밀도 및 골다공증에 관한 연구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체내의 많은 세포에서 비타민 D 수용체가 발견되면서 당뇨,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자가면역질환, 감염성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D는 다른 비타민과는 다르게 햇빛을 쬐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야외활동 시 햇빛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 면적이 작아 결핍되기 쉬운 미량영양소이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10명 중 9명이 비타민D 부족 상태다. 체내 비타민D 농도의 부족함 또는 충분함에 대해 일관되게 합의된 기준은 없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중 25-hydroxyvitamin D {25(OH)D}의 농도가 20 ng/mL보다 낮은 경우를 부족한 상태로 평가한다. 또한 미국 Institute of Medicine (IOM)에서는 혈중 25(OH)D의 농도가 20 ng/mL 이상일 때 97.5% 인구에서 필요량을 만족시키며, 12 ng/mL 이하 인 경우 비타민D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2022-07-15 15:01서론 골다공증은 골량이 감소되어 뼈의 미세구조가 변화되고 이로 인해 골절이 쉽게 일어나거나 일어날 수 있는 전신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골다공증 정의의 핵심은 ‘뼈가 골절에 취약’하게 되는 것으로 골밀도가 낮다 하더라도 골절 위험이 높지 않다면 골다공증이 아니며(예: 폐경 전 여성), 골절 위험이 높다면 골밀도가 골다공증 기준보다 높아도 적극적으로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하다(예: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골감소증 환자나 고령의 골감소증 여성 등). 골다공증의 대부분은 일차성 골다공증이며, 그 원인은 유전이 50~70%를 차지한다. 골량은 성장과정에서 사춘기 때 결정되므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성장 과정에서 영양 섭취와 운동이 중요하다. 그 외 폐경 시기, 무월경, 임신, 수유, 폐경 후 호르몬 치료 여부 등이 영향을 준다. 남성 골다공증의 50%~60%, 폐경 후 골다공증의 20~30%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추정된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내분비대사질환, 위장관질환, 약물, 결합조직질환 등이 있다(Table 1). 검사실 검사 골다공증에서 검사실 검사를 하는 목적은 이차성 골다공증을 감별하고, 골 소실을 정량화 하며, 신장 기능 등 약물 치료
2022-07-15 14:26서론2021년 초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 저널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약 1,93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같은 해 약 230만 건의 유방암 사례가 발생했는데, 그 비중은 전체 암 사례의 11.7%로 2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폐암의 11.4%보다 높았다1). 국내 유방암 환자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여, 국내 유방암 증가율은 세계 1위가 되었다. 최근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수는 2000년 한 해 6,237명이었는데, 2015년에는 156,533명으로 증가하였다. 나아가 그 수는 2019년에 222,014명으로 증가하였고 전체 여성 암 발생 중 유방암이 20.3%를 차지하게 되었다. 서구에서는 유방암이 60대 이후의 비교적 높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40대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폐경 전 여성 유방암의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 환자의 약 10%는 전신 전이가 동반된 4기의 상태에서 발견되며, 조기 유방암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약 3
2022-07-15 13:50개론 현재까지 암은 불치병이라는 것이 통념이지만, 지난수 십년 간 암 치료는 많은 발전과 성과를 이루어왔다. 미국은 1950년대에는 35%에 불과하던 암 환자의 생존율이 2005년에 68%까지 증가하였고, 국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90년 대에는 40%에 불과하였던 전체 암의 5년 생존율은 2010년 이후 70%를 넘어섰다. 이런 비약적인 암 생존율 향상은 조기 진단과 수술, 방사선 치료의 발달과 더불어 1950년대부터 시작된 항암화학요법의 발전이 큰기여를 하였다. 항암치료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항암치료의 변천사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고형암인 위암과 직결장암의 치료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항암치료의 과거와 현재 1809년 E. McDowell은 마취나 소독약의 도움 없이 개복 수술을 통한 난소제거술을 성공하여 수술을 통해 종양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후 마취법, 소독법의 개발과, T. Billroth나, W. Halsted와 같은 외과학의 거장들이 나타나면서 수술은암 치료뿐만 아니라 의학 전체의 발달을 주도하였다. 인류가 다음으로 찾아낸 무기는 방사선이었다. 1928년에는 방사선으로
2022-04-27 09:52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역학과 배경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가장 흔한당뇨병 합병증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유병률은 진단 기준이나 진단 도구등의 다양성으로 인해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당뇨병 환자의 33%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통증에 대해 대증적 치료를하고 있는 경우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4.4%에 해당하며, 이 경우 삶의 질은 물론 수면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은 50% 정도에서 증상은 없지만 검사에서 이상을 보이는 무증상 신경병증이며, 증상이 있어도 실제로 진료실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 혈당 관리와 혈당수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신경병증의진단과 관리가 부족한 경우가 흔하므로, 먼저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가 매우 중요하며 조기 진단 및 치료를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증상은임상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임상 양상은 원위부 대칭성 다발신경병증(distal symmetric polyneuropathy)으로, 양측하지의 통증이며 밤에 악화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이러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
2022-04-25 14:06서론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은 병태생리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2/3 이상에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사망의 주요 원인은 심혈관 질환이다. 당뇨병환자에서고혈압의 동반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주요 심혈관질환과 미세혈관합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의 적절한 치료는 심혈관질환으로인한 사망률, 대혈관 및 미세혈관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2017년 미국심장학회/미국고혈압학회가 제정한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130/80 mmHg 이상을고혈압의 기준으로 제시하여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한국, 캐나다, 유럽 등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존의 140/90 mmHg 이상을 고혈압의 진단기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2017년미국심장학회/미국고혈압학회의 가이드라인은 ‘혈압을 치료를통해 낮추었을 때 이로 인한 위험보다 이득이 큰 것이 증명된 수치’라는 기존의 전통적 고혈압의 정의를벗어나 ‘혈압으로 인한 심혈관계 위험이 상승하는 시점’을고혈압의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올바른 혈압측정방법 혈압 치료를 위한 목표 설정 및
2022-04-25 13:32서론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톱니상 병변 (serrated lesion)은 과거에는모두 과증식성 용종 (hyperplastic polyp)으로 진단되어 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양성 병변으로간주되었으나, 최근 분자생물학적 연구 결과에 따라 대장암 중 약 30%까지그 발생에 관여하는 전암성 병변 (precancerous lesion)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1~2) 검진 목적의 대장내시경 검사 빈도가 증가하고, 권고된 추적 대장내시경 시기 전에 발생하는 중간암 (intervalcancer)의 임상적, 병태생리학적 특징이 밝혀지면서 대장 톱니상 병변의 진단 및 치료에있어 내시경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원고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 중 흔하게 마주치는대장 톱니상 병변의 내시경적 특징,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본론 1. 조직학적 정의와 분류 대장 톱니상 병변은 조직학적으로 대장 상피움 (colorectalepithelial crypts)이 ‘톱니 모양(serratedor saw-toothed)’으로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3) 과거에는 대장 용종이 조직학적으로 선종 (adenoma)과 과증식성 용종 (hyperplastic poly
2021-04-07 12:29최근 건강검진이 보편화 되면서복부초음파 검사 또는 복부전산화 촬영을 시행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지방간으로진단을 받고 진료실로 찾아오는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 추가 검사를 권유하고어떤 경우 단순 경과 관찰을 하여도 좋은지 판단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 대부분의 임상에서는우연히 지방간이 진단된 경우 간염증 수치 (ALT, AST)가 정상인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권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간염증 수치는 간경변이 있는 경우 정상으로 나올 수 있으며 간기능과연관성이 높지 않아 간기능을 평가하는 좋은 표지자라고 할 수 없다. 최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간경변 간세포암종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현재 비알코올지방간 질환은 미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C형 간염이이어 간이식을 시행하는 두번째로 중요한 질환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우연히 발견된지방간 환자의 11%에서 진행된 섬유화가 확인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그러나 아직 우연히 발견된 지방간 환자의 적절한 관리 방법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정리된 바는 없다. 이러한이유로 우연히 발견된 지방간 환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많
2021-04-05 10:44서론 비염은 알레르기비염과 비알레르기비염(nonallergic rhinitis)으로크게 분류할 수 있다. 비염 하면 대부분 알레르기라고 생각하지만, 비알레르기도흔하다. 특히, 성인과 노인에서는 비알레르기비염이 많이 관찰된다. 소아를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빈도를 보면, 알레르기비염 43%, 비알레르기비염 23%, 이들의 혼합형(mixed) 34%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 1) 알레르기비염과 비알레르기비염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유사하여, 증상 만 가지고는 구별하기 어렵다. 물론 비알레르기비염에서는 재채기, 코가려움, 눈가려움 등이 적은 편이다. 2) 비염 증상이 의심되면 피부단자검사또는 혈청 특이 IgE 검사를 시행하고, 양성이면 증상과관련성을 확인하여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한다. 만약, 음성이면비액세포검사를 시행하여 호산구 수를 보고, 증가되어 있으면 비알레르기호산구비염증후군(non-allergic rhinitis with eosinophilia syndrome, NARES)을, 정상이면 혈관운동비염 등의 다양한 종류의 비알레르기비염을 고려해 볼 수 있다.알레르기비염이라도 피부단자검사 또는 혈청 특이 IgE 검사에서 음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특이
2021-03-31 10:41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 원인으로, 국내 역학조사에 의하면 관상동맥질환은 증가하는 반면 뇌혈관질환 발생은 감소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뇌출혈 유병률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나, 뇌경색의 발생은오히려 증가되고 있다. 이는 죽상동맥경화증 유발의 직접적인 원인인 이상지혈증의 증가가 주된 원인의 하나로추정되며, 실제 이상지혈증의 유병율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이상지혈증의 유병률은2014~2016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30세 이상 성인기준으로 4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2013년 AHA/ACC(미국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존의 “treat to target”이라는 패러다임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스타틴 치료가 필요한 네 그룹을 정의하면서, 스타틴 자체의 치료에 포커스를 맞추고, LDL-C 목표는 절대치보다는기저치에서의 상대적 감소를 강조하였다. 이후 추가적인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비스타틴제의 효과와 LDL-C 목표치에 대한 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이를 포함한 개정안이 2018년발표되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국내외 연구결과와 해외의 최신 치료지침을 참고하여 좀더 세분화된 치료 기준을 정하고, 새로운 약물들의 치료 전략 등을 포함
2021-03-26 10:53서론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비교적 경증으로 양호한 경과를 보이지만 약 15~20% 정도에서는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되어 20% 정도의 높은사망률이 보고되는 중증의 경과를 보이기도 하여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인다. 이에 췌장염의 인한 사망률과이환율을 낮추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진단과 치료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가 나라마다 혹은 센터 마다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본고는 기존에 알려진 외국과 국내 가이드 라인에 대한내용과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내용을 위주로 실제 임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진단 1.임상 증상 및 징후 급성 췌장염을 의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증상은 급성 췌장염에 부합되는 상복부의급성 복통 이다. 약 90%이상의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복통을호소하며, 40~70%에서는 등으로 방사되는 전형적인 복통을 호소한다.이 복통의 양상은 시작과 동시에 30분 안에 빠르게 최고조로 이르게 되어 참기 어려울 정도의통증을 유발하며 호전 없이 24시간 이상 지속된다. 신체검사에서는 심한 복부에 압통이 있으면서 때때로 복부의 긴장(abdominal guarding)이 동반된다. 드물지만 모든 환자에서 복통이 나타나는
2019-04-15 13:59서론 갑상선기능이상을 흔히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으로 나누게 된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중독증의 일부이고, 다양한 원인에의해 혈액 내에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져 말초조직에 과다 공급되어 나타나는 현상들을 갑상선중독증이라고 정의한다. 즉, 갑상선중독증에는 그레이브스병과 같이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의 생성및 분비가 증가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한 경우뿐 아니라 갑상선염과 같이 갑상선세포가 파괴되어 호르몬의 생성 증가 없이 혈액 내에 다량의 갑상선호르몬이방출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Table 1). 또한, FreeT4의 증가가 대게는 TSH의 감소와 동반되지만 때로는 정상범위의 TSH 혹은 TSH의 증가 소견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감별해야 할 질환들이있다. 본 강좌에서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갑상선중독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본론 1.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한 갑상선중독증 1) 그레이브스병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중독증 및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서, TSH 수용체에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혈중 freeT4의 증가와 TSH의 감소 소견
2018-08-20 06:05호흡곤란은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면서도 부담스러운 증상이다. 미국심장학회는 dyspnea를 ‘다양한 강도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숨을 쉬는데느끼는 주관적인 불편감’으로 정의하고 있다. 호흡곤란은 매우다양한 생리학적, 정신건강학적, 그리고 환경 요인에 영향을받게 되며 나타나는 양상도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의사들이 호흡곤란 환자를 대할 때 어려워하는 이유는 그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여 진단이 어렵고 때로는 위험도가 높은질환이 숨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점차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필수적으로 호흡곤란 환자들이 늘어날수 밖에 없으므로 호흡곤란에 대한 접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방대한 호흡곤란의감별진단을 소개하는 것은 지면 관계상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짧게나마 이 글을 통해 호흡곤란환자의 진료실에서의 접근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병력 청취의 일반적인 원칙 병력 청취 시에는 반드시 환자에게 본인이 하는 표현으로 불편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나타내도록 해야 한다. 통증의 평가처럼 호흡곤란의 평가도 반드시 환자가 느껴지는 감각에 의해 진술 되어야 한다. 만약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잘 표현하지 못할 때는
2018-08-13 05:14서론 소화기내시경 검사는 위장관 질환에 대해 직접 임상의의 눈으로 확인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화기질환의진단 및 치료에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1) 특히, 위암에 대한 국가 건강 검진으로도 위내시경 검사가 40세 이상 성인에서 2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되고 있고 소화장애, 변비, 또는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에 대해, 그리고 대장 용종 확인 및대장암 선별 검사 목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2~4)또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 임상적으로 간경화의 유무도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5) 따라서, 위 및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간질환, 특히 간경화를 진단할 수 있는 내시경적 소견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간경화의 합병증인 식도 및 위 정맥류 출혈에 대한 일반적인치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간질환 환자에서의 내시경적 소견 1. 식도 내시경 소견 1) 식도 정맥류 (esophageal varix) 위내시경을 진입하면서 먼저확인하게 되는 부위는 식도이다. 이 부위에서 식도 정맥류 소견이 보이면 간경화를 진
2018-08-06 05:38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3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말초동맥질환과같은 심뇌혈관 합병증을 초래한다. 고혈압이 진단되면 표적장기 (심장, 뇌, 콩팥, 망막, 혈관) 손상 여부, 심뇌혈관질환위험도(위험인자), 완치 가능한 고혈압 원인질환을 확인해야한다. 이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에서 10% (5~20) 정도를 차지하며, 주로 신장질환이나 내분비질환에의해 발생한다. 내분비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을 내분비성 고혈압이라 한다. 이차성 고혈압에서 고혈압의 원인을 제거하면고혈압이 완치 혹은 정상화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혈압조절이 매우 어렵고 합병증도 조기에 발생할수 있다. 따라서 임상의사가 고혈압이 동반된 환자에게 언제 내분비성 고혈압을 의심하고, 어떻게 검사를 시행할지 아는 것은 환자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언제(누구에게) 의심할 것인가?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이차성고혈압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비용-효과적이지 못하다. 따라서임상적인 단서가 있는 경우에 한해 이차성 고혈압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다. 3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2018-08-01 10:19천식은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 가슴 답답함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기도의 염증 질환으로 서구화된 생활방식, 대기오염의 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알레르기 항원의 증가 등으로 인해그 유병율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아에서 10~15%,성인에서 5~10%의 인구가 천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고 완치를 기대하기 힘든 천식의 특징으로 인해 한 번 진단된 후에는 거의 평생 동안증상이 지속되며 환자를 괴롭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흡입스테로이드 약제가천식 환자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많은 천식의 사망률과 이환율이 감소하였지만, 아직도 약 10%의 천식 환자에서는 흡입스테로이드 약제에 반응하지 않고 병이 계속 진행하는 중증천식 환자가 존재하며, 이 중증천식 환자들은 잦은 입원과 악화로 많은 의료비용을 소모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에게나 사회에 많은 비용적인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에는 천식을 단순히 단일한 질병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많은 연구들에서 천식은 다양한 원인과 표현형을 갖는 질병의 복합체라는개념이 대두되었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천식은 주로 젊은나이에 발병하며 비염과 아토
2018-01-20 15:55개론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경구 치료약 선택에 있어서, 일차 약제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지만,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만으로는 목표 혈당으로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대다수에서 2제 혹은 3제 병합요법으로 혈당조절을 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당뇨병의 발병 기전과 관련된 다양한 표적기관에 약제가 동시에 작용하도록초기에 병합요법을 권장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은 임상 현장에서 메트포르민 이외에 다양한 경구 당뇨병 약제들을 처방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약제에 대한 비교 및 선택에 있어서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일차 약제는 학회의 권고 및 현 급여체계에 있어서 고민의 여지가 적지만, 이른바 이차 약제의선택에 있어서는 명확한 정답이 없으며, 서열화 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는 경구 당뇨병 약제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두 가지 약이라 할 수 있다. DPP-4 억제제는 10년 간의 정착 및 성장 과정을 통해 현재가장 선호되는 이차 약제로 자리 잡았고, SGLT-2 억제제의 경우,2012년에 처음 진입한 최신 당뇨병 약제로, 차별화된 기전과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우호적인최근
2018-01-08 14:11당뇨병의 치료에 있어서 증상 조절뿐 아니라 당뇨병성 망막증, 신증, 신경병증 등의 미세혈관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혈당 조절의 목표를 잘 인지하고 있어야 적절한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 학회마다 혈당 조절의 목표가 다소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식전혈당 80~130 mg/dL, 식후 2시간 혈당 <180 mg/dL, 당화혈색소 7% 미만을 추천한다. 하지만, 대한당뇨병학회를 비롯한 여러 학회에서는 젊은 나이에 쉽게혈당 조절이 가능하고 저혈당의 발생이 없는 경우는 6.5% 미만 혹은6.0% 미만의 다소 공격적인 목표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혈당 조절의 목표는 저혈당 발생 위험, 약의부작용, 당뇨병의 유병기간, 환자의 기대 여명, 동반 질환, 심혈관합병증 유무, 치료에대한 환자의 기대와 노력 정도, 환자의 치료를 도와줄 가족과 같은 주변 환경 등, 각 환자의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개별화가 필요하다. 75세 이상노인에서는 당화혈색소 8% 전후를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는 가장 낮은 혈당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생각된다. 만성 콩팥병 환자의 경우 동반된 빈혈, 적
2017-09-21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