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A병원 지도교수의 여성 전공의 성추행과 관련한 대한전공의협의회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됐다.
최근 A수련병원은 지도교수가 건국대병원으로부터 파견실습 나온 여성 전공의를 회식 후 자신의 차에서 성추행했고 이를 병원 측이 졸속처리로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은 사건개요 및 형사고발 진행사항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31일 오후 3시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지난 30일 밝힌 바 있다.
대전협 관계자는 소송을 위해 변호사까지 선임하고도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피해 전공의가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예정된 오후 3시 직전 형사고발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개최될 예정이었던 의협회관 브리핑룸에는 문제의 A병원 관계자들도 나와 있어 눈길을 끌었다.
A병원 관계자는 피해 여성 전공의가 형사고소를 취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전에 병원 측과 피해 전공의가 접촉한 적은 없다”며 자신들도 아는 바가 없고 설명했다.
한편, A병원은 대전협이 성추행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청한 공문에 대해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취소된 31일 회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