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간호사 이직률에 관여하는 3교대제 대신 각 병원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간호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병원협회가 27일 개최한 KHC2021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간호사 3교대 틀을 깬 삼성서울병원의 유연근무제 적용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서울병원 김미순 간호부원장은 2021년 보건의료노동자 근로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여전히 병원계는 3교대제가 77.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유연근무제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는 결과로 보여진다”면서 “3교대제는 일주기리듬을 교란시켜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일과 생활의 불균형을 초래해 이직의도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2015년부터 유연근무제를 도입해온 삼성서울병원을 예로 들며 “5년 전부터 우리 병원도 사직율이 두 자릿수로 오르는 등 숙련간호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3교대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근무 형태를 제시함으로서 간호사들의 건강과 쉼, 워라벨을 제공하고 조직 효과성이 증대했으며, 이직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연근무제와는 별도로 긴급 결원 발생에 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우수 간호사를 선발해 조직한 긴급대체팀(에이스팀) 운영이 유연근무제 지속 운
한국 의료계에서 입원 병동 간호사의 일반적 근무 형태인 3교대 근무가 이제는 더이상 표준이 아닌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간호사의 오랜 고민이자 주요 퇴직 원인이었던 획일적 3교대 근무제도를 탈피해 간호사 개인의 선호와 환자 치료 여건 등을 종합해 4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매월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했으며, 시행중인 병동은 86%(전체 56개 병동 중 48개 병동)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연근무제 본격 시행에 앞서 6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의 3교대 근무를 선택한 간호사는 1%대에 불과해 유연 근무 제도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늘 3교대 근무가 꼽혀온 것이 사실이다. 낮, 저녁, 야간조로 운영되는 3교대 근무는 생체리듬이 깨어지고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게 하며, 정상적인 가정생활이나 육아에 많은 어려움을 발생시키기에 삶의 질 저하 및 직무 부적응을 호소하다가 퇴직으로 이어지는 주요인이 되어 왔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수년 전부터 야간 전담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개선활동을 벌여온 삼성서울병원은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의 전통적 3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