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원 교수가 지난 25일 개최된 2022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1월 2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매년 11월 25일~12월 1일을 ‘여성폭력추방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22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에서는 여성폭력 방지 분야에서 활동해 온 관계자 소개 및 여성폭력 예방에 헌신해온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재원 교수는 2014년부터 서울해바라기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며 전문화된 통합 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피해자 맞춤형 지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통합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 융합 연구를 시행했으며,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 전국 센터의 협력을 독려·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대학교병원은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센터장 남우동)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14일에 강원대병원 암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기념식과 함께 “성폭력 2차 피해 예방”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요 외빈으로는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한형우 강원경찰청 자치부장, 장현경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과장, 김미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폭력방지본부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높이고 현실적 문제에 대해 인식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를 한층 더 도모하고자 했다. 세미나 발표는 수사기관에 의한 2차 피해 (한국형사 법무정책연구원 선임위원 강은영), 법원에 의한 2차 피해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서혜진), 성폭력 피해자 2차 피해 실태조사(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우동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장은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는 도내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심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성폭력 피해자들이 고통과 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는 강원도 영서 지역의 성폭력, 가정
여성의사 3명 중 1명이 남성 의사나 환자로부터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이 한국여자의사회에서 확보한 ‘2019년 의료계 성평등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사 747명 중 264명(35.3%)이 “의료기관 재직 중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여자의사회가 지난해 남녀 의사 1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직함별로 보면 전공의 비율이 72.4%로 가장 높았고 교수 15%, 봉직의 6.8%가 그 뒤를 뒤따랐다. 반면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남성 의사는 7명(1.7%)에 불과했다.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힌 264명이 구체적으로 기술한 바에 따르면 회식뿐 아니라 업무 중에도 본인 의사에 반하는 신체접촉이 있었고, 술자리에서 남성 교수 옆에 착석해 술 시중을 요구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가 외모 및 몸매에 대한 평가와 품평뿐만 아니라, 엉덩이를 움켜지는 등의 환자로부터 성희롱도 발생했다는 경험도 있었다. 또, 임상강사(전임의)가 되는 조건으로 교제를 요구받거나 룸살롱에서 열린 술자리 참석할 것을 강요받기도 했다. 외모 및 몸매 평가, 성적인 농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