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를 달성했다. 간암 방사선색전술은 다리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해서 간동맥으로 이동시킨 후 간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방사선 동위원소 미세구를 주사하는 시술이다. 이렇게 들어간 방사선 동위원소는 간암 미세혈관에 위치한 후 베타선을 방출해 종양을 파괴한다.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절제, 이식 등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병기가 많이 진행되면 수술이 어렵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으로 간동맥 화학색전술 또는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간동맥 화학색전술 시술 원리는 방사선색전술과 같지만, 방사선 동위원소 대신 항암제를 넣는다는 차이가 있다. 항암제를 넣는 만큼 시술 후 발열, 구토, 식욕부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종양 크기가 크거나 고령 환자에게는 사용하기가 어려운 때가 많다. 방사선색전술은 이러한 부작용이 드물다. 방사선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다른 장기나 정상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체외 방사선 치료와 다르게 간암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 물질을 주입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병기 호전을 유도한 후 수술이나 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번의 시술로도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팀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2023 유럽 심혈관-중재적방사선학회’에서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아 Education poster 분야에서 1등상(Magna Cum Laude)과 2등상(Cum Laude),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럽 심혈관-중재적방사선학회(Cardio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ical Society of Europe, CIRSE)는 96개국 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영상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다. 올해 Education poster 부문에는 총 928개의 전시가 출품됐다. 이중 1등상(Magna Cum Laude)은 2개, 2등상(Cum Laude)은 8개,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은 8개가 선정됐다. 간암 환자 중 단일 종양이 있는 경우, 종양 부위에 최대한 접근해 방사선 미세구를 투여하는 초선택적 접근(superselective approach)으로 안전한 방사선색전술을 실시할 수 있다. 그러나 초선택적 방사선색전술은 그 방법이 까다롭고 이를 필요로
간문맥침범 간암 환자에게 색전술과 방사선 병합치료 보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이순규·권정현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문맥종양혈전증을 가진 간세포암 환자의 아테졸리주맙 플러스 베바시주맙과 동맥경화화학색전증 플러스 방사선치료의 실제 비교 분석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소속 8개 병원에서 간문맥침범 간암으로 경동맥 화학 색전술(TACE,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과 방사선 병합치료를 받은 환자 60명과 면역항암제인 티센트릭/아바스틴 (atezolizumab/bevacizumab) 치료를 받은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년 생존율, 1년 무진행생존율, 치료반응과 합병증 발생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1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위그룹 분석에서도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광범위한 종양 부담이 있는 군에서도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보다 1년 생존율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치료법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신경중재팀이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3000례를 기록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신경중재팀(신경외과 진성철, 이선일, 최윤혁, 신경과 이준원 교수)이 2010년 개원 이후 지난 8월까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총 3000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말 1500례 달성 이후 불과 채 6년이 지나지 않아 3000례를 달성한 것으로, 해운대백병원 신경중재팀은 매년 300건에 육박하는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지역 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일색전술 외에도 ‘스텐트를 활용한 혈류전환술’과 ‘WEB 기구를 통한 색전술’ 등 최신화된 치료 방법도 개발됐는데, 이러한 술기를 모두 포함해 3000건의 시술을 진행하면서 해운대백병원 환자들에게 발생한 합병증은 1% 미만에 불과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신뢰할 수준임을 증명했다.
암 수술 후 생긴 림프액 누출을 막는 ‘림프관 색전술’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 성공율이 83.1%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 암이나 외상 등으로 수술 이후 림프액이 누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우리 몸을 순환하며 면역과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액이 소실되면 면역력 감소로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영양공급이 안 돼 환자 회복이 늦춰질 수 있어 누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우 교수팀(원제환 교수·이경민 임상강사,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암 수술 후 난치성 림프액 누출 환자 71명에게 95건의 림프관 색전술을 시행 이후 1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성공률이 83.1%로 높은 치료성적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작용은 일시적 다리 부종(5.6%) 등 경미한 수준이었다. 림프관 색전술은 초음파를 보면서 허벅지 안쪽 부위에 있는 임파선에 가느다란 바늘로 조영제를 주입해 림프액이 세고 있는 손상 부위를 확인한 후, 실시간 X-ray 화면을 보면서 가느다란 카테타를 림프관을 통해 손상 부위까지 삽입해 끈적한 특수용액으로 막는 방법이다. 기존에 림프관 색전술 관련 연구가
세브란스병원이 뇌동맥류 치료술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 100례를 달성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의 벽이 약해서 혈관벽이 꽈리처럼 돌출하는 병이다. 인구 2~5%에서 발생하지만 모든 뇌동맥류가 치료 대상은 아니다. 뇌동맥류 크기, 위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치료를 진행한다. 인구 만 명 당 한명은 뇌동맥류가 파열해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지주막하출혈을 앓는다. 이러한 뇌동맥류 파열은 의식 장애, 반신 마비,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파열을 막는 방법은 클립결찰술, 코일색전술 등 크게 두 가지다.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열어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묶어 파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 부근 동맥 혈관에 가느다란 도관을 넣고 그 안에 얇은 미세관을 뇌동맥류까지 이동시킨 후 코일을 넣어 혈류를 흐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코일색전술에서 한 단계 발전한 치료 방법이다. 코일색전술은 백금으로 만들어진 코일 여러 개를 뇌동맥류 안에서 엮어 실타래와 같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라면,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바스켓 모양의 뇌혈류차단기 하나를 뇌동맥류 안에 안착시키는 방법이다. 코일색전술에
대한간암학회(회장 임현철)는 2월 2일 제7회 간암의 날을 맞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고령화 시대의 적정 간암 치료’라는 제목으로 간암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간암의 날은 간암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예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간암학회에서 제정한 날이다. 대한간암학회가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선정한 이유는 대표적인 암 검사인 복부 초음파검사, 암 표지자 검사(알파태아단백검사) 2가지를 꼭 기억하라는 의미이다. 이번 간암의 날은 ‘고령의 간암 환자에서도 적절한 치료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대한간암학회 임현철 회장,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의 개회사 및 축사로 시작됐다. 발표를 맡은 대한간암학회 기획의원 이한아 교수는 ‘고령화시대에서의 적정 간암 치료’라는 제목으로 고령의 간암치료가 과연 필요한지,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그리고 최신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순서로 발표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80세 이상의 간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예측 조발생률이 점차 증가해 2028년에는 2008년 대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간암센터에서 최근 방사성물질을 이용한 간암 치료법인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TARE: TransArterial RadioEmbolization)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은 2002년부터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을 중심으로 원발성 및 전이성 간암환자에게 시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사용허가를 받아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간암 방사선색전술의 경우,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 내과 등 여러 전문의들의 협진이 이뤄져야 하고, 방사선색전술에 쓰이는 방사성물질을 해외에서 수입해 방사선 안전과 관련해 엄격한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시술을 진행할 수 있어, 대부분 서울의 몇몇 대형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방사선의학에 특화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함에 따라 지역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영상의학과 최현욱 주임과장은 “방사선색전술은 간암 또는 간으로 전이된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방사선치료의 한 유형으로, 기존 간동맥화학색전술과 동일한 방법이지만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사용하는 대신에, 방사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가 최근 다발성간암을 진단받은 A씨의 간동맥화학색전술 시행으로 이번에 10만례를 달성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 치료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로, 간의 종양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색전 물질로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이번 기록은 1989년 9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32년 동안 하루 20건 이상의 시술을 꾸준하게 시행해 달성한 기록이다.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 달성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으로, 국내 간암 치료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하는 결과이다. 혈관을 섬세하게 찾아 색전술을 하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이 대표적이며, 미국, 유럽 등에서도 최근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주로 간암이 다발성이거나 환자의 간 기능이 절제술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나쁠 때 시행되며, 종양의 크기, 개수, 진행 정도에 상관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정상 간조직은 간문맥에서 75%, 간동맥에서 25%의 혈액을 공급받지만 간암 조직은 90% 이상의 혈액을 간동맥을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간동맥만 선택해
입원 기간과 시술 횟수를 대폭 감소시켜 차세대 간암 치료 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선색전술에 대한 접근이 조금 더 쉬워질 전망이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 시행을 돕는 의료기기 ‘테라스피어’가 급여 적용에 성공했다.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선동위원소 함유 물질을 간 종양 혈관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원리다. 테라스피어는 작은 미립구로 이뤄져 환자 대퇴 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 간 종양 미세혈관에 자리잡아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는 방법. 종양이 아닌 건강한 부위에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해 국소적/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테라스피어의 급여 적용을 기념해 8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와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가 연자로 나서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TARE)과 간암 치료 최신 지견에 대해 설명했다. ◆김도영 교수, “방사선색전술, 생존 연장 효과 보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간암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 확률이 높지만 혈관 침윤이 빈번하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세밀한 치료 전략이 필요한 암 질환”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