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환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영상의학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체계 마련이 촉구됐다. 필수의료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영상의학은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인터벤션으로서 수술 전중후 위험 상황에 관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인터벤션 전문의들이 월평균 14~16일의 당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응급영상 전문의가 온콜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어 번아웃으로 대학병원을 이탈해 개원을 선택하는 일이 많다는 점이 지적됐다. 대한영상의학회 후원,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대한응급영상의학회 주관으로 ‘2024 필수의료로서의 영상의학 심포지엄’이 1월 26일, 서울대병원 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응급실, 외상센터에서 영상의학이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이 소개됐고, 2부에서는 필수의료로서의 응급영상의학과 인터벤션영상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미국 등 해외에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을 때 판독 시간이 단축되고 환자의 입실과 수술 시간도 확연히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국내 수가 체계로 인해 병원에서는 다수의 영상 전문의를 유지하기 힘들고 소수의 인원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정부가 올해 3월에 발표한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토대로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 및 응급실 과밀화와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 및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의료 부문 중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응급영상의학 부문에 대한 대책은커녕 어떠한 문제점이 있고, 현재 어떻게 추진 중이거나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대책에서도 응급영상의학 부문은 찾기가 힘든 상황으로, 정부가 응급의료를 지탱하고 있는 여러 축 중에 하나인 응급영상의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 이에 메디포뉴스는 이충욱 대한응급영상의학회 회장(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중증외상팀 교수)을 만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응급의료와 관련된 여러 대책 중 응급영상의학과 관련해 마련·추진되고 있는 대책이 있으며, 실효성은 어떠하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에 응급영상의학과 관련된 부분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추가로 보완·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무엇이 있다고 보시나요? A.정부는 올해 3월에 4차 응급의료기본계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간호사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을 시작으로 대구에서 지난 3월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소녀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구급차를 탄 채로 뺑뺑이를 돌다가 사망하는 등 응급환자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그 원인 중으로 하나로 응급실 과밀화가 거론되고 있으며, 응급실 과밀화 원인 및 환자들이 전원 과정에서 들르는 병원마다 이뤄지는 다양한 검사 등으로 인해 신속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실에 대한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응급실 대란이 일어났으며, 해당 사례 중 코로나19 감염 및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에서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해 전원 및 처치가 늦어졌던 사례들을 고려하면 아직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았고, 언제든지 또 다른 감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가 걱정되는 상황. 이에 메디포뉴스는 이충욱 대한응급영상의학회 회장(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중증외상팀 교수)을 만나 우리나라 응급영상의학 부문의 현주소가 어떠하고, 주된 원인은 아니지만 응급실 과밀화 및 응급실 뺑뺑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