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증상 및 징후가 코로나19 환자의 정신건강 악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후통과 체온 상승은 불안 증상과, 산소포화도 하락은 우울 증상과 연관성이 높고 수면장애는 두 증상 모두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서울대병원 생활치료센터 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정보화실 지의규·배예슬 교수, 의생명연구원 성수미 연구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대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경증 코로나19 환자 2,671명의 모니터링 기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급성기 증상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밝혔다. 코로나19는 환자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보고되면서 그동안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초기 나타나는 증상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이제껏 없었다. 환자의 정신건강 악화를 예방하려면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급성기 증상에 따른 정신건강의 변화 양상을 밝히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수집된 대규모 환자 데이터에 주목했다. 당시 입소했던 환자들은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에서 개발한 전용 앱에 자
단기체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가 운영을 종료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박민수) 주재로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확진자 대부분이 자택에서 격리하고, 해외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지난 10월 1일에 폐지하는 등 해외입국자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입소자가 현저히 줄어든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인천 ORA호텔) 운영을 이달 30일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지난 8월 16.4%에서 9월 6.9%, 10월 5.2% 순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11월 현재 0~1.7%를 기록하고 있다.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는 국내에서 재택 격리가 곤란한 무증상·경증의 단기 체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내국인 대상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5월 말 운영 종료했다. 정부는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가 11월 30일에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입소가 중단되는 11월 23일 이후부터는 각 지자체에서 단기체류 외국인 중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등 격리 가능한 시설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정부가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위해 현재 가동률 20~30%에 그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9일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조정계획을 논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로부터 ‘중등병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조정 계획’을 보고받았다. 경증 중심의 오미크론 특성 및 재택치료 확대로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환자의 격리 및 모니터링 기능을 위해 설치한 생활치료센터는 재택치료를 전면 확대한 2월 중순 이후 가동률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등증 병상은 4월 현재 30%대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일반병상에서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를 받는 형태로 의료대응체계도 전환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조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 병상현황, 입소 수요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재택치료가 확대됐지만 재택치료가 위험한 중위험군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관리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강원대병원 의료진(김태석·임인혁·김충효 교수)의 생활치료센터 운영 경험을 통한 코로나19 경증환자 관리의 문제점과 향후 경증환자 관리 방안에 대한 제언이 담긴 논문이 최근 대한내과학회지 제96권 제6호에 게재됐다. 의료진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대구·경북 제7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이탈리아 교민 격리 생활치료센터를 의료 지원했으며, 코로나19 유행 전국화 시기에는 춘천·속초 생활치료센터를 의료 지원 및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의료진은 “재택치료 강화를 통한 생활치료센터의 역할을 축소하자는 의견과 위드코로나 이후 폭발적 확진자 증가에 따른 감염병전담병원의 부담 경함을 위해 치료 기능을 강화하자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면서 “현재의 생활치료센터는 지역 유행을 감소시키고 격리하는 역할을 했으나,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재택치료가 위험한 중위험군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역할로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재택치료에 비해 환자들의 질병 악화 위험을 관리하고, 응급처치 및 이송이 용이하며, 지역 유행을 감소시키는
방역당국이 최근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해 약 2000병상을 추가로 마련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서울은 650병상 활용 가능한 시설을 검토 중이며, 경기도는 평택호텔에 800병상 규모의 센터를 마련하고 즉시 개소한다.인천은 서구호텔에 마련된 96병상 센터를 즉시 개소할 예정이며, 중수본도 수도권·충청권에 400여 병상 규모 센터를 개소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부담 완화를 위해 수도권에 거점 생활치료센터도 설치한다.서울은 현재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4개소 530병상 운영중이나, 확대가 필요하며, 경기와 인천 역시 거점 생활치료센터의 신규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다.고장객실 수리, 청소·소독 시간 효율화, 다인실 입소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생활치료센터 실입소병상 확보 등 병상효율화도 추진한다. 한편, 25일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13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72.8%로 309병상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은 108병상이 남아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50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68.8%로 157병상 이용이
12월까지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병상 수준을 유지하되,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 시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무증상·경증 환자 급증 등 비상대응 시에는 재택치료 역량을 고려해 지자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생활치료센터 운영계획을 5일 발표했다. 11월 5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87개소, 1만 7951병상, 가동률은 49.7%로, 일상회복 단계별로 운영된다. 일상회복 1차 단계에서는 12월까지 확진자 급증을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병상 수준을 유지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지속하지 못할 경우, 기존 시설 장비는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해 필요시 신속하게 재가동이 가능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시도별로 생활치료센터 가동율이 60% 이상이 되는 경우, 기 지정된 예비시설 등 대체시설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2차 단계에서는 유행 상황 및 재택치료 안정 시, 기관별 전환 필요도와 시도별 병상 수요(무증상 경증환자 및 재택치료 비중 등)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민간시설(기업연수원, 기숙사 등 55개소) → 공공시설(공공기관 연수원 등 32개소) 순으로 시설 본래 목적
경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격리 및 치료를 위해 경주시 양남면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대구시 자체 2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11일부터 두 달 동안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20여 명을 파견해 감염병 환자의 진료와 모니터링 등 의료 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가 운영 중인 2곳의 생활치료센터 중 하나인 이곳은 560여 병상의 규모로 대구 지역 7개 종합병원이 2개월씩 협력병원으로 참여해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나 지역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매일 수십 명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이 하루빨리 가족과 일상의 품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분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은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 같은 해 12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선정돼 현재 300여 병상(5개 병동)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으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기관 7곳, AI 개발기업 3곳, 대학 1곳 등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흉부 X-ray, 흉부 CT, 임상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을 개발, 현장 검증이 시작됐다. 세종충남대병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삼성서울병원 등은 19일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시연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융합 프로젝트 일환으로 2020년 7월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89억원을 투입해 의료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등 호흡기계 감염병 예후예측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솔루션은 최근까지 42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만 9988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학습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사용자 편의성, 외부 성능 평가 등이 진행 중이며 과기정통부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오는 11월까지 개발 솔루션의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어서 세종생활치료센터 경증환자의 의료데이터를 학습해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여나
명지병원이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와 건강관리를 시작하면서 환자 선별과 검사, 생활치료 및 중증환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은 지금까지 호흡기발열클리닉과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센터, 경기 제4호 생활치료센터, 중증환자치료병상 및 국가지정 격리병상 등을 운영하며 전방위적인 코로나19 대응과 환자치료에 나서왔다. 여기에 최근 지자체와 협력, 자가격리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버추얼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재택치료와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으로 지정돼 18일부터 본격적인 재택환자 치료와 건강관리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고양시로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명지병원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체제 확대에 발맞춰 입원요인이 없는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버추얼케어 서비스를 통한 건강관리와 치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제는 확진자도 증상이 심할 때만 병원에 가게 하는 의료체계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확진은 됐지만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경우에는 재택 즉, 집에서 음성이 될 때까지 건강관리를 받는 시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 10명 중 1명 이상이 중도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엔 무증상이었으나 개인에 따라 격리 도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생활치료센터 의료진의 모니터링으로 이러한 환자를 조기에 병원으로 이송한 경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올해 입소인원(1~8월까지)은 총 12만 3000여명이다. 월별 현황을 보면, 7~8월 입소인원(6만 7613명)이 전체의 54.6%를 차지했다. 특히 8월(3만 8916명)에는 2월(6573명) 대비 입소자가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생활치료센터 역시 여름철 환자쏠림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입소 당시엔 무증상 혹은 의료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었으나, 이후 증상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올 8월 기준 1만 9000여명에 달했다. 전체 입소자 대비 병원 전원율은 15.9%다. 입소자 10명 중 1명 이상이 격리 중 증상악화로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송 환자 역시 여름철에 집중돼 8월 한달간 의료기관으로 전원된 환자(7455명)의 비